"떼루아"안에 '종합병원2' 김정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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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프랑스에 갈일이 있어서 가기전에 프랑스에 대해서 좀 알아야 하는데 따로 뭘 찾기도 그렇고 해서 마침 프랑스와 와인에 대한 내용의 드라마를 하길래 시청을 했습니다. 그래도 나름 보면서 이 드라마를 좀 계속 볼 수 있었으면 하는 마음이 있었습니다. 최근에 보는 드라마가 좀 계속 실패를 하고 있기때문이죠. 특히 정말 간만에 마음잡고 보고 있는 드라마인 [종한병원2]가 등장인물들의 억지 오버 연기에 정신이 많이 산란해서 좀 정갈하고 깔끔한 연기를 하는 드라마를 보자고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마침 최근 새로운 드라마가 시작되더군요. 그래서 나름 기대를 하면서 보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뭔가 필을 받았기 때문에 이렇게 글을 작성하고 있기는 한데 좋았다는 평이 아니라 아쉽게도 그 반대군요.

프랑스의 멋진 포도밭과 우아한 풍경으로 시작하는 정갈한 드라마 떼루아

처음에 시작할때는 김주혁의 정갈한 연기와 프랑스의 멋진 포도밭과 고풍스러운 성의 모습을 보니 갑자기 프랑스를 가는 것이 재미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면서 포도밭에 꼭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면서 드라마가 왠지 재미있을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김주혁이 등장하는 장면에서는 나름대로 신선한 맛을 느낄 수 있었고 프랑스의 멋진 배경의 모습과 잘 조화가 되는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한혜진이 등장하는 장면에서는 초반부터 좀 오버스러운 부분이 좀 있기는 했지만 그래도 뭐 김주혁의 정갈한 연기의 장면과 믹스가 되니까 그렇게 부답스럽지 않았습니다. [종합병원2]의 차태현,김정은의 동시에 쌍쌍바로 하는 오버연기를 볼때는 엄청 피곤했는데 김주혁과 한혜진의 장면이 번갈아 가면서 나오기 때문에 마음을 정돈할 수 있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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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품격 와인 드라마를 표방하는 떼루아

문제는 한혜진이 프랑스로 애인찾으로 떠나고 나면서 부터 [종합병원2]의 베우들의 오버 억지 연기가 조금씩 떠오르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한혜진의 기존 드라마를 제가 안봐서 잘 모르겠는데 원래 부터 오버연기를 해왔는지 모르겠는데 [떼루아]의 한혜진이 1부 후반부 부터 보여주는 좀 과장스러운 오버 연기는 저에게는 참 힘들게 다가왔습니다. 바로 또 하나의 김정은을 보는 것 같은 기분이었습니다. 과장된 액션과 말투 보는 내내 정신이 하나도 없었고 그런 연기들이 자연스럽다기보다는 무척 피곤하게 다가 온다고 할까요? [종합병원2]의 김정은이 없었다면 강도가 덜 했을텐데 그걸 본 다음이라 그런지 비슷한 캐릭터의 등장은 드라마에 몰입하는데 저에게 많은 어려움움을 주었습니다. 자연스러운 오버가 아니라 일부러 과장되게 하는 오버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자꾸만 뗴루아에서  종합병원의 김정은이 떠오른다.

1억5천만원 짜리 김주혁의 포도주와 자신의 복분자주가 바뀌었는데 주인을 찾아줄 생각도 하지 않고 그냥 그대로 마셔 버리는 모습을 볼때는 술에 문외한이라면 모를까 한국의 전통주에 대해서 일가견이 있다고 하는데 와인케이스도 그렇고 병도 그렇고 일반인이 봐도 고급스럽고 비싼것임을 알텐데 그냥 그 자리에서 마셔버리는 걸 보면 이건 염치가 없는것도 아니고 도대체 이 캐릭터는 어떻게 이해를 해야 할지를 모르겠더군요. 아무리 상황이 남자친구한테 채였다고 하지만 이렇게 몰상식한 행동을 하는부분이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적어도 다른사람의 물건이라면 잘 보관은 하고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물론 옆에 있는 노숙자가 병뚜껑을 땄다고 하지만 그렇다고 그걸 마셔 버리는 행동은 좀 억지스러웠습니다. 와인은 보관이 생명인데 이렇게 아무렇게나 따고 마시고 아무렇게나 보관하고 이렇게 되면 와인의 생명은 잃어버린거나 마찬가지 겠죠/ 그리고 이어지는 비행기안에서 보여주는 와인먹은 다음의 행동들도 좀 부담스러웠습니다. 분명히 상황이 와인에 취해서 하는 과장된 연기를 보여 주는 것 같은데 술에취해서 하는 자연스러운 연기가 아니라 일부러 힘들게 과장된 모습을 보여주는 모습이었습니다. 아마도 배우 한혜진이 술을 그리 즐기지 않아서 술에 취한 연기를 보여주는 것이 어려울 수도 있는데 그렇다면 이런 부분은 다르게 처리를 했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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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5천만원 와인을 길거리에서 병채 들이끼고 있는 한혜진

조금은 부담스러웠던 한혜진의 오버연기

오버연기가 아닌 한혜진의 진짜 연기를 보고 싶다.

마지막 장면에서 김주혁의 뺨을 때리며 과장의 최고봉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막을 내리는데.. 마지막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는데 제가 생각한 것은 또 다른 김정은이 다른 드라마를 찍는 것이 아닌가 였습니다.너무나 느낌이 비슷했습니다. [종합병원2] 가 시트콤을 보는 것 같다고 했는데 [떼루아]도 같은 느낌이 많이 납니다. 프랑스를 배경으로 와인에 얽힌 여러가지 이야기를 정갈하고 깔끔하게 풀어가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기대감을 했는데 한혜진의 역할을 보니 그렇지는 않을 것 같네요. 당분간은 한혜진이 나오는 부분은 시트콤의 느낌에서 크게 벗어나기 힘들지 않을까요? 아마도 이런 말괄량이 같은 캐릭터를 김주혁이 앞으로 다르게 만들어 가는 과정을 그릴지 모르겠는데 수목드라마인 [종합병원2]의 여자 주인공 김정은과 [떼루아]의 한혜진은 너무나 비슷한 느낌을 주는 캐릭터 같습니다. 실제로 둘의 배역을 바꿔서 한다고 해도 전혀 어색하지 않을 것 같네요. 아직 1부밖에 하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앞으로 어떻게 이야기가 흘러갈지 모르겠지만 지금까지의 느낌은 프랑스를 배경으로 한 와인에 대한 이야기 이 부분을 제외하면 크게 신선함으로 다가오는 부분은 없는 것 같습니다. 오래전부터 계속 봐왔던 여러가지 드라마가 공존하는 느낌이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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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은 종합병원2 에서만 봤으면 하는 마음.. 떼루아에서는 배우 한혜진만의 다른 매력적인 부분이 부각되었으면 합니다.

[떼루아]의 김정은(?)이 앞으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그래도 기대가 되네요. 분명히 초반에 이런 모습을 보여 주었으니 중반부 부터는 조금 얌전해진 모습을 만난 볼 수 있지 않을까 기대를 해봅니다. 1부에서 실망한 부분이 있지만 프랑스 가기전까지는 계속 봐야 겠습니다. 가끔 프랑스의 멋진 배경들을 볼려면 말이죠.^^ 

(2부에서도 한혜진의 모습은 아직 여전하네요. 제가 오버를 싫어해서 그런지 더욱 더 민감하게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김주혁이나 다른 배우들의 장면에서는 신선함을 주는 것 같습니다. 한혜진만 아직 드라마에서 혼자 동떨어진 느낌인데 어서 자리를 잡아갔으면 좋겠네요.^^ 떼루아는 느낌이 점점 시간이 흐르면서 더 좋아지는 드라가 될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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