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뉴 모닝, 크루즈 동시 출시! 불 붙는 신차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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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상반기에는 르노삼성 중형세단 SM6 등장으로 신차 전쟁의 불이 붙었는데 2017년은 그 보다 더 이른 시간에 신차 전쟁이 본격화 되고 있습니다. 그것도 한대가 아닌 두대가 동시에 선 보이면서 1월 부터 피 튀기는 대 접전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한국GM은 준중형 세단 신형 올 뉴 크루즈를, 기아는 경차 올뉴 모닝을 선보였습니다. 그것도 같은날(17일)에 말이죠. 


자동차 기자분들은 같은 날 동시에 두대의 신차가 선보여서 어디로 가야할지 상당히 고민을 했을 것 같습니다. 두 차량은 부분변경 모델이 아닌 풀체인지 모델로 2017년 가장 주목받는 차량들 입니다. 



2017년 신차 전쟁의 서막을 올린 신형 크루즈, 모닝은 17일 같은 날 공개가 되었습니다. 한쪽은 준중형 시장을 또 한 쪽은 경차 시장을 노리고 화려하게 등장을 했는데 벌써부터 2월 준중형, 경차 시장의 판매량이 기대가 되네요. 


9년만에 돌아온 크루즈, 아반떼 잡으러 왔다 


국내 준중형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현대 아반떼가 이젠 좀 긴장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동안 경쟁차량 없이 아주 손쉽게 국내 준중형 시장에서 꿀을 빨고 있었는데 이제 상대할만한 녀석이 시장에 등장을 했으니 말입니다. 



'올 뉴 크루즈' 는 무려 9년만에 풀체인지 된 신형으로 디자인과 성능 등 모든 것이 업그레이드 되었습니다. 아직 실물을 보진 못했지만 사진을 통해서 보더라도 이전과 달리 상당히 세련된 모습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적어도 얼굴 싸움에서 아반떼에 밀릴 일은 없을 것 같은 얼굴을 하고 있는데 실내 공간이나 성능 역시 달라진 얼굴 만큼 확 변했습니다. 


요즘 신차의 특징은 더욱 커지고 상대적으로 공차 중량은 줄어드는 추세인데 신형 크루즈는 이 공식을 그대로 따라가고 있습니다. 


차체 크기 비교 (mm)


신형 크루즈 

전장 4665, 전폭 1805, 전고 1465, 휠베이스 2700 


현대 아반떼 

전장 4570, 전폭 1800, 전고 1440, 휠베이스 2700


표에서 보시는 것 처럼 전장, 전폭, 전고 모두 아반떼 보다 더 길고 넓습니다. 다만 실내공간을 좌우하는 휠베이스는 동일한 수치네요. 구형 크루즈에 비해서는 전장이 +25mm , 휠베이스가 +15mm 확대 되었습니다. 


▲ 올뉴 쉐보레 크루즈 


일단 큰 차량을 좋아하는 대한민국 소비자 성향으로 볼 때 이번 변화는 상당히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아반떼 보다 95mm 길어지다 보니 두 차량의 크기 차이가 많이 나는데 그러다 보니 한국GM은 신형 크루즈를 준중형으로 분류 하기 보다는 중형차로 올려 놓기를 원하는 것 같더군요. 


작년 르노삼성 SM6 가 럭셔리 중형을 표방하며 체급 업그레이드 성공에 자극을 받았는지 한국GM 도 비슷한 행보를 하는 것 같습니다. SM6 이후 점점 세그먼트 체급 파괴가 본격화 되고 있는 듯한 모습입니다.   



커진 차체 가벼워진 무게 


만약 차량의 크기가 커진 만큼 무게도 같이 늘어났으면 욕을 먹었을 텐데 이 녀석은 커졌지만 무게는 오히려 가벼워졌습니다. 구형보다 110kg 감량에 성공 하면서 연비 향상과 주행 성능을 기대해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커졌지만 가벼워진 점은 칭찬해 주고 싶은 부분입니다. 사실 이 부분은 현대차의 약점 이라서 이 부분을 집중 공략 하면서 마케팅을 진행 한다면 재미를 볼 수 있을 것 같네요. 


가벼워졌지만 고장력 강판은 74.6% 가 사용 되었고 차체 강성은 27% 향상 되었습니다. 가벼워져서 안전에 취약한 것이 아닌가 할 수 있는데 그런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파워트레인을 보면 1.4 리터 가솔린 단 한종만이 나온 상태 입니다. 향후 디젤, 전기차가 추가 된다는 이야기가 있긴 하지만 한개의 파워트레인으로 과연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1.4리터 터보 가솔린 


최고출력 153마력(5600rpm)

최대토크 24.5kg.m(2400~3600rpm)

연비 13.5km/l  

3세대 6반 자동변속기 


디자인은 신형 말리부와 같은 패밀리룩으로 듀얼포트 그릴을 적용해서 조금은 익숙한 모습 입니다. 구형에 비해서는 훨씬 더 날렵하고 세련되게 변했고 그래서 좀 더 비싸보이는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 쉐보레 올뉴 크루즈 


▲ 현대 아반떼


이젠 적어도 얼굴에 있어서는 아반떼에 꿀리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달라진 얼굴과 심장을 달았고 거기에 최첨단 기능들이 대거 탑재 되었습니다. 추가된 사양들을 보면 차선이탈경고, 차선유지보조, 사각지대경고, 전방충돌경고 기능, 자동주차, 전좌석 안전벨트경고, 급제동경고, 스마트 하이빔, 스마트폰 무선충전, 보스(BOSE)오디오, 히팅 스티어링 휠, 애플 카플레이, 마이링크 등이 탑재 되었습니다. 


그리고 국내에서 민감한 부분 이기도 한데 아반떼에 비해서 확실하게 우위에 있는 것은 '렉 구동형 전자식 스티어링휠(R-MDPS)' 을 적용했다는 사실 입니다. 


가장 궁금한 가격을 살펴보면 


올 뉴 크루즈 가격 


LS 1890만원, LT 2134만원, LT 디럭스 2286만원

LTZ 2437만원, LTZ 디럭스 2478만원 


1890만원~ 2478만원으로 가격이 책정 되었는데 생각보다 높은 가격으로 나왔네요. 차량의 크기가 커져서 이젠 준중형이 아닌 중형차로 생각을 하고 있는 건지 모르겠지만 적어도 가격만 보면 중형급으로 올라선 느낌 입니다. 



▲ 신형 크루즈 실내 


아반떼와 비교해도 상당히 비싸네요. 


중형 뺨치는 가격?


아반떼 1.6GDI 모델이 1410만원~2165만원 하는데 엔트리급 모델 가격 차이가 400만원이 넘습니다. 이런 가격 차이 때문에 한국GM이 준중형 차량이 아닌 중형급에 가까운 차량이라고 말을 한 것 같습니다. 한국GM 제임스 김 사장이 신형 크루즈가 중형차 뺨치는 수준으로 나왔다는 말을 했는데 일단 가격만 보면 뺨 치는 수준은 맞는 것 같습니다. 



이런 가격 차이를 극복하고 신형 크루즈가 아반떼의 자리를 위협할 수 있을까요? 미국 시장에서는 작년 6월에 출시가 되어서 현재 판매 중인데 한국 출시 모델 보다 높은 상품성을 가졌음에도 판매량에서 여전히 엘란트라(아반떼 미국차명) 보다 밀리는 것을 보면 국내 시장에서 돌풍을 기대할 수 있을까요? 이 부분은 뚜껑을 열어봐야 알 것 같습니다. 


경차 지존, 모닝 6년만에 컴백 


국내 경차 시장의 독보적인 존재 기아 모닝이 돌아 왔습니다. 준중형 시장에서 철옹성을 구축하는 아반떼 처럼 모닝도 경차 시장에서 호 시절을 보냈는데 작년 쉐보레 신형 스파크의 등장 이후 그 자리를 위협받고 있습니다. 


▲ 2016년 경차 지존 모닝에게 충격을 준 쉐보레 스파크 


경차 시장에서 '1위=모닝' 공식이 있었는데 그 공식이 작년 2016년에는 통하지 않았습니다. 신형 스파크와 치열한 접전을 펼치며 순위다툼을 벌였기 때문입니다. 모닝에게는 아마도 충격적인 시간 이었을 텐데 그동안 상대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했던 스파크의 역습이 상당히 강력 했기 때문입니다. 


▲ 6년만에 돌아온 3세대 신형 모닝

 

그 결과 2016년 경차 시장에서 모닝은 스파크에 누적 판매량에서 밀리며 2위로 충격적인 마무리를 했습니다. 


2016년 경차 시장 판매량 


1위 스파크 78,305대

2위 모닝 75,133대 


충격을 먹은 기아는 발빠르게 풀체인지 신형을 선보이면 다시 1위 자리를 찾을 준비를 마쳤습니다. 스파크는 좀 더 오랜 시간 1위 자리에 머물고 싶어할 것 같은데 신형 모닝의 등장으로 쉽지 않은 게임이 될 것 같습니다. 




6년만에 돌아온 모닝은 디자인과 성능에 있어서 상당히 많은 개선이 이루어졌습니다. 디자인도 좀 더 강한 이미지를 보여주고 있는데 경차가 약하다는 편견을 아마도 깨고 싶어했나 봅니다. 신형 스파크 역시 남성미를 앞세운 디자인이 성공을 했기 때문에 2017년 경차 시장은 터프한 디자인의 경차 전쟁이 예고 되고 있습니다. 


터프한 디자인 처럼 안전에도 신경을 썼는데 경차는 약하다는 편견을 깨기 위해서 초고장력 강판 사용 비율을 경차 최대 수준인 44,3% 로 높였습니다. 


파워트레인을 보면 최고출력 76마력, 최대토크 9.7kg.m 연비 15.4km/l 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2세대 모닝에 비해서 연비는 5.9% 향상되었습니다. 또한 상반기 중 터보 모델과 LPI 모델을 출시 해서 라인업을 다양화 할 계획 입니다. 



이번 3세대 올뉴 모닝은 안전에 포커스를 맞춘 것 같은데 경차 최초로 긴급제동 보조시스템(AEB) 탑재했고, 전방 추돌 경보시스템(FCWS), 급제동 경보시스템(ESS), 타이어 공기압 저하를 감지해서 알려주는 TPMS,  경사로 밀림 방지장치(HAC), 직진 제동 쏠림 방지시스템(SLS) 등 다양한 안전 기능을 탑재하고 있습니다. 


가격을 보면, 


베이직 플러스 1,075만원, 디럭스 1,115만원, 

럭셔리 1,315만원, 레이디 1,350만원, 프레스티지 1,400만원


1075만원에서 1400만원 가격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현재 신형 모닝 같은 경우 올해 국내 목표량을 8만5천대로 세웠는데 목표량은 무난하게 완수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작년에 구형 모델 가지고 7만8천대가 판매가 되었으니 말입니다. 


이미 사전계약 9 영업일만에 4035대가 계약 되었다고 하니 상반기 모닝의 돌풍도 기대해 보겠습니다. 


불 붙는 경차, 준중형 시장 


2017년 시작한지 아직 한달이 지나지 않았는데 벌써 부터 대어 급 신차가 두대나 나오다 보니 벌써 시간이 훌쩍 으른 것 같습니다. 신형 크루즈의 등장으로 준중형 시장이 요동 치고 있는데 과연 한국GM 에서 말하는 것 처럼 아반떼를 넘어서는 반전을 만들어낼 수 있을까요? 


그리고 스파크에 불의의 일격을 당해서 2016년 경차 제왕의 자리에서 물러난 모닝은 3세대 신형 모델을 출시 하면서 다시 그 자리를 탈환하려고 합니다. 

다시 한번 경차 시장의 대전쟁이 벌어지고 있는데 스파크가 새롭게 돌아온 모닝의 공세를 얼마큼 막아낼 수 있을지가 관심 포인트라 할 수 있습니다. 상반기 두대의 신차 출시 이후 앞으로도 대어 급 신차가 줄줄이 데뷔를 준비 중에 있기 때문에 흥미진진한 소식들은 계속해서 흘러 나올 예정입니다. 기대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 


by 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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