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자동차 판매량, 주춤하는 티볼리 급부상하는 신형 투싼

Khai
자동차/이야기
2015. 4. 3. 18:43

지난달 국산차 판매량 포스팅을 하지 않았더니 정말 오랜만에 관련 이야기를 하는 것 같습니다. 3월 국산차 판매량도 그냥 지나치려 했다가 좀 관심이 가는 내용들이 있어서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3월 국산차 판매량을 보면 요즘 경제가 어려운 것을 반영하듯 1위는 생계형 포터가 차지 했습니다. 그리고 뒤를 이어서 2위는 모닝 그리고 3위가 LF쏘나타가 차지 했습니다. 모닝과 포터의 인기는 떨어지지가 않네요.

포터와 모닝은 늘 상위권을 형성하고 있는 모델이지만 LF쏘나타는 한동안 부진한 모습을 보였는데 최근 들어서 다시 판매량을 회복하는 듯 합니다. 생각보다 잘 팔리고 있는 LF쏘나타 하이브리드의 영향과 택시 판매가 순위를 끌어 올리고 있습니다.

4위는 아반떼가 5위는 그랜저가 차지 했습니다.

1. 포터 9117대

2. 모닝 7936대

3. LF 쏘나타 7643대

4. 아반떼 7239대

5. 그랜저 7037대

6위 쏘렌토 6921대

6위는 쏘렌토가 차지 했네요. 얼마전에 출시한지 하루 지난 차량에서 기름이 새는 사고가 웹에 올라와 인터넷에서 수타페에 이은 유타페 별명을 얻기도 했는데 그래도 판매량은 꾸준한 편입니다. 하지만 앞으로 이런 문제점들이 계속 나타난다면 판매량 하락도 감수해야 할 것 같습니다.

7위 싼타페 5815대

그리고 7위는 싼타페가 차지 했습니다. 초반에 수타페란 별명을 얻고 온갖 좋지 못한 이야기와 함께 했지만, 이젠 시간이 지나면서 판매량도 꾸준함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현대기아차를 사실 때는 최소한 출시한지 1년이 지난 후에 사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야 그나마 문제점들이 개선된 차량을 받을 수 있으니 말입니다. 쏘렌토를 사실려면 올해 말쯤에 2016년형으로 구매 하시는 것이 괜찮을 것 같네요.

8위 봉고 5162대

9위 카니발 5100대

8위는 포터 친구인 봉고 그리고 9위는 RV 차량인 카니발 그리고 마지막 10위는 스파크가 차지 했습니다. 스파크의 판매량이 2월에 비교해서 64% 나 상승을 했는데 신형 스파크가 곧 판매가 되기 때문에 여러가지 혜택과 할인 정책 때문에 많이 팔린 것 같습니다.

10위 스파크 4889대

(높은 판매량 상승이 기대되는 완성도 있는 모습으로 돌아온 신형 스파크)

그리고 이번에 나온 신형 스파크 역시 상당히 잘 나왔기에 앞으로 순위 상승을 기대해 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새롭게 등장할 2세대 신형 K5)

그 아래 순위를 살펴보면 2세대 풀체인지가 준비중인 K5도 31% 정도의 판매량 상승을 기록 중이네요. 재고 판매를 위해서 할인을 많이 해주니 많은 분들이 구매를 하신 것 같습니다. 신형 K5와 이전 모델의 디자인이 큰 차이점이 느껴지지 않아서 1세대 K5를 구매 하시고 약간의 튜닝을 하시는 것도 괜찮을 듯 싶네요.

(현대차의 효자차량 럭셔리 세단인 제네시스는 꾸준한 판매량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고급차인 제네시스도 47% 상승률을 보이면서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제네시스의 강세를 보면 아슬란의 영향이 갈수록 적어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초반에 어느정도 제네시스의 파이를 뺐어가지 않을까 기대 했지만 현재의 모습을 보면 확실히 아슬란은 망작이라고 해도 좋을 듯 합니다. 엄청난 할인을 해주지 않은 이상 모델 정리에 들어가는 거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이번달에 아슬란은 1054대를 판매하면 지난달 대비 17.8% 하락을 했습니다.

(투싼의 역습에 주춤하는 티볼리)

그리고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는 티볼리는 판매량이 하락하고 있네요. 생각보다 빠른 하락이 시작되고 있는 것 같은데 아무래도 올뉴 투싼의 등장에 타격을 받는 것 같습니다.

신형 투싼을 직접 보았는데 확실히 잘 나왔습니다. 딲 보는데 사고 싶다는 느낌이 확 오더군요. 젊은 층이 좋아할 수 밖에 없는 디자인으로 나와서 앞으로도 상당히 큰 인기를 얻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가격적인 인상이 큰 편이라 그런 부분이 판매에 영향을 줄 수 있지만, 티볼리 구매를 생각 하셨다면 투싼과 비교해 보시고 구매 결정을 하시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투싼이 잘 팔릴수록 티볼리의 판매량은 점진적으로 하락하지 않을까 싶네요.

(젊은층이 좋아할 요소들을 모두 담은 신형 투싼. 단 가격은 빼고)

신형 투싼의 3월 판매량은 2895대로 나오자 마자 순위 16위에 올랐습니다. 티볼리 보다 높은 순위인데 한달 판매가 아닌 보름 정도의 판매량에서 이 정도의 결과를 만들었다면, 4월달 판매량을 기대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티볼리 외에는 경쟁자가 없는 상태인데 투싼의 등장과 함께 티볼리가 주춤하는 것을 보면 일단 기선 제압에는 성공했습니다.

지금의 흐름을 이어간다면 4월달 판매량에서는 판매량 10위안에도 진입할 수 있을 것 같네요. 가격적인 저항과 특별한 문제점들이 제기되지 않는다면 5위권 안으로도 진입도 가능해 보입니다.

이상으로 3월달 자동차 판매량을 살펴 보았습니다. 새롭게 진입한 투싼의 역습이 흥미로운 부분인데 4월달 판매량에서 티볼리와 투싼의 순위가 어떻게 바뀌어 있을지 궁금해집니다. 그리고 새롭게 등장한 2세대 K5의 활약과 멋진 모습으로 등장한 경차 신형 스파크는 모닝의 아성을 어떻게 위협할지.. 다음에 좀 더 재미있는 소식으로 찾아 오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