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미노피자 라따뚜이, 소년의 기억을 떠올리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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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음식이 한국음식을 제외하고이탈리아 음식인데 그 중에서도 특히 피자와 스파게티를 좋아합니다. 그래서 평소에도 피자를 즐겨먹는 편인데 그 동안 다른 여러회사의 피자를 먹어봤는데 아직까지 먹어보지 못한것이 도미노 피자 였습니다. 사실 도미노피자는 국제적으로 명성을 얻고 있는 유명한 브랜드인데 어떻게 그 동안 한번도 먹지 못했다고 생각하면 참 개인적으로도 의문입니다. 아마도 제가 배달을 해먹기보다는 주로 매장에 직접 가서 먹는 방식을 선호했기 때문이죠. 사실 도미노피자의 티비광고나 지면광고를 보면서 먹고 싶다는 열망은 점점 강해져 갔습니다. 그래서 언제쯤 먹어보나 하면서 고대하고 있었는데 드이어 때가 왔으니 서울불꽃축제가 열리는날에 집에온 손님들과 함께 여러가지 음식을 배달해 먹자고 했는데 그때 제가 강력하게 주장한것이 도미노피자의 라타뚜이 였습니다. 최근에 광고도 많이 하고 많은 블로그에서도 소개를 하고 있어서 무척 그 맞이 궁금했기 때문지요. 무조건 도미노 피자 먹어야한다고 강력 주장을 해서 드디어 도미노 피자의 맛을 맛볼 수가 있었습니다.  사실 이 날 여의도가 무척 혼잡했기 때문에 배달 시간에 맞추어서 올 수 있나 하는 생각을 했는데 이런 걱정를 비웃듯이 빠른 배달을 보여 주더군요^^;  도미노피자 하면 생각나는 것은 바로 빠른배달 아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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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을 통해 주문하고 나서 사이트에서 라따뚜이가 어떤 맛일까 하고 찾아봤더니 라따뚜이와 꼬꼬뱅 그리고 제가 완전 좋아하는 까망베르 치즈가 토핑으로 조합이 된 맛이더군요. 여기서 꼬꼬뱅은 초등하고 다닐때 책에서 봐서 아는 음식인데 프랑스에서 와인에 닭을 넣어서 끊여 만든 음식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초등학교때 본 음식을 똑같지는 않겠지만 지금에서야 그 맛을 보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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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마음을 요리하다..

처음 만나는 도미노피자의 피자 케이스는 깔끔한 모습을 보여 주었습니다. 리본으로 묶어놓은 듯한 디자인과 하얀색의 깔끔함이 먹기전에 식욕을 자극시키고 있었습니다. 처음 보는 도미노피자와의 만남은 푸른빛처럼 신선했습니다. 표지에 나와있는 문구처럼 이제 리본을 풀고 그 안에서 잠들고 있는 라따뚜이 피자를 깨워야 겠지요?  이제 개봉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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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의 기억을 떠올리게 만든 라따뚜이...

이렇게 리본을 풀고 보니 안에서 김이 모락 모락 나는 피자가 잠들고 있더군요. 정말 식당에서 바로 주문해서 먹는 그 느낌이었습니다. 제가 피자를 처음 먹은게 초등학교때 가족들이랑 피자집이 아닌 레스토랑에서 먹어봤는데 그때는 피자 집이 별로 없어서요.^^; 레스토랑도 지하에 있는 어두 침침한 그런 곳이었습니다. 레스토랑 이름이 아직도 기억이 납니다. 바로 '화려한 외출'이었죠.ㅎㅎ 이떄는 이런 경향식이 유행이었습니다. 그때 처음 먹은 피자의 맛이 아직도 제 머리속에 깊이 각인되어 있는데요  피자를 들어올릴때 같이 올라오는 피자치즈의 모습과 씹을때 쫄깃 쫄깃한 그 맛.. 아직도 그 맛을 잊을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나이가 든 지금까지도 그 맛을 기억하면 피자를 찾고 있는데 아직 그 맛을 찾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도미노 피자를 보는 순간 그때의 기억이 오래된 상자의 먼지를 털어내고  공기중에 일어나는 하얀 먼지처럼 조용히 떠오르더군요. 두툼한 피자와 다양한 토핑.. 보기만 해도 침이 절로 나왔습니다. 소년의 기억을 음미하기에는 경쟁이 너무 치열해서 일단 다시 봉인해 두고.. ㅋ 사실 이렇게 사진을 찍고 그러고 할 시간도 없었습니다. 사람들이 먹을려고 달라붙는것을 저는 욕을 먹으면서 사진을 찍어야 한다며 겨우 이 정도라도 촬영할 수 있었습니다. 나중에 이때를 추억하기 위해서 촬영한 것인데 촬영하기를 잘 했네요. 그런데 이벤트가 있는것을 알았다면 다양하게 연출해서 촬영을 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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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같은 시간이 흐르고...

처음 도미노 라따뚜이 피자를 제가 주문할때만 해도 주위 사람들이 그 많은 것을 누가 다 먹냐하며 저를 질책했지만 결과적으로 하나도 남지 않았습니다. 남으면 제가 두고두고 먹을려고 했더니.. 그 많은 중국음식을 먹고나서도 다 맛있다며 피자를 허겁지겁 다들 먹어치웠습니다. 치열한 전투끝에 저도 겨우 2쪽을 먹을 수 있었습니다. 먹고나서 다들 맛있다면서 저에게 질책한 부분에 대해서 미안해 하더군요.^^ 지금 이 포스트를 작성하는 동안에도 사진을 보면서 이때의 재미있는 기억들과 함께 이때 떠올랐던 소년의 기억도 신기루처럼 지금 제 주위를 떠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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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 된 소년의 마음을 요리한 도미노 피자...

생전 처음으로 먹어봤던 도미노 피자... 어렸을때 가족들이랑 어두컴컴한 경향식 레스토랑에서 처음 먹어봤던 피자.. 시대는 다르고 저는 이제 어른이 되었지만, 그때의 맛을 기억하고 있던 저의 입술은 처음 먹은 도미노 피자 의 맛에 반응을 하면 즐거워 했습니다. 그동안 숱하게 다향한 피자를 먹어봤지만 한번도 떠오르지 않았던 기억속에 묻혀져 가고 있는 그 어린 소년의 모습을 다시 볼 수 있었습니다.  가족들과 함께 웃으면서 즐겁게 먹던 테이블에 시대를 거슬러 지금 저는 서 있습니다. 아버지와 어머니도 자식들이 맛있게 먹는 모습에 흐믓해하고 계신 모습과 처음 먹어보는 피자를 행복해 하며 맛있게 먹고 있는 또 다른 저의 아주 어린 분신의 모습이 보입니다. 너무도 소중했던 시간들이었습니다. 한동안 기억하지 못했던 기억들...  우습게도 이런 행복한 소년의 기억이 폭풍같은 전쟁을 치루며 먹었던 피자 한조각에  담겨있었습니다. 때론 10억이 주지 못하는 행복한 순간도 있지만 이렇게 뜻하지 않게 건네주는 피자 한조각이 주는 행복도 있습니다.

피자 표지에 나와 있는 '마음을 요리하다..' 문구처럼 거짓말 같이 저의 마음의 기억들을 도미노피자 라따뚜이는 요리해 주었습니다. 꼭 어렸을때 봤던 미국드라마 '환상특급' 의 한장면처럼 말이죠. 상처받은 마음을 요리하는 신비한 피자집에서 피자를 먹은 손님들은 잊어버렸던 행복한 기억을 떠올리게 된다는 행복한 스토리.. 이런 스토리가 하나 나올 수 있겠네요.^^ 문구를 정말 잘 적절하게 만드셨습니다 ^^

고마워요 도미노피자 라따뚜이..

처음 이포스트를 작성할때는 이벤트에 눈이 멀어 글을 작성했지만 포스트를 작성하는 중에 소년의 모습으로 돌아간 저를 보면서 마음이 뭉클해졌습니다. 욕심으로 글은 시작했지만 다양하지 못한 그리고 평범한 글과 사진으로 인해 이벤트에는 선정되기 어렵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워낙 좋은글을 작성하신 분들과 또한 경품당첨에 고수이신분들이 많아서죠.^^ 하지만 파리를 여행가는 그것보다 더 소중한 행복한 기억을 떠올릴 수 있었으니 그것으로 되었다는 생각을 합니다. ^^ 저의 감성까치도 터치를 해준 도미노 피자에게 감사와 함께 모두가 맛있는 식사를 하고 나서 촬영했던 서울 하늘을 멋지게 수놓았던 그날의 불꽃놀이의 모습과 그리고 피아노의 감미로운 음악을 선물로 드리고 싶네요. 싫으셔도 꼭 받으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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