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셔리 SUV 끝판왕? 벤틀리 SUV 스파이샷

Khai
자동차/소식
2014. 6. 17. 18:44

럭셔리 브랜드들의 SUV 진출이 심상치 않은데 이번에는 벤틀리에서 그 행렬에 동참을 하고 있습니다. 벤틀리 하면 럭셔리 자동차 브랜드로서 유명한 업체인데 이번에 SUV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이미 포르쉐가 카이엔으로 좋은 수익을 얻고 있는 상황이다 보니 다른 럭셔리 브랜드에서도 속속 SUV 시장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SUV와 전혀 어울리지 않는 벤틀리 뿐만 아니라 고성능 스포츠카 브랜드인 람보르기니 그리고 롤스로이스까지 시장에 뛰어들고 있는 상황입니다.

벤틀리는 2012년 제네바 모터쇼에서 처음 SUV 컨셉인 EXP 9F를 공개 했지만 그때 디자인에 대한 악평이 참 많아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완전히 새롭게 리디자인된 모습으로 돌아와서 주행 테스트를 하던 중 스파이샷에 노출이 되었습니다.

(2012 제네바 모터쇼에 선보였던 EXP 9F)

일단 스파이샷을 보니 2년전 제네바에서 나온 것 보다 훨씬 완성도가 있어 보입니다. 기본적으로 벤틀리 컨티넨탈 GT와 플라잉스퍼를 베이스로 하고 있는데 벤틀리를 좋아하는 분들이 눈독을 들일 디자인을 하고 있습니다.

(벤틀리 컨티넨탈 GT)

개인적으로도 벤틀리 세단 디자인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 편인데 차라리 SUV 디자인이 오히려 마음에 드네요. 현재 위장막을 하고 있어서 제대로 된 모습을 확인할 수 없지만 위장막 벗기고 정식으로 공개가 되면 상당히 멋있게 나올 것 같습니다.

전면부의 모습을 보면 컨티넨탈 GT를 부풀려 놓은 듯 하네요. 벤틀리 고유의 그릴등 벤틀리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고 컨셉에서 보였던 과도한 헤드라이트는 사라졌습니다.

실내의 모습을 보니 계기판의 풀LCD 패널이 인상적인데 아날로그 느낌의 벤틀리와 다르게 실내는 디지털화가 빠르게 이루어지고 있는 듯 합니다.

벤틀리 SUV는 기본 플랫폼을 자매회사인 아우디 Q7로 하고 있고 파워트레인은 '컨티넨탈 GT' 와 같은 트윈터보 V8 엔진 또는 'W12 밀' 아니면 아우디 V8 TDI가 사용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요즘 추세인 하이브리드 모델도 출시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예상 가격은 현재 14만 파운드, 한국돈으로 약 2억 4천만원 정도입니다. 현재 출시 시기는 2016~2017년 쯤으로 예상하고 있는데 출시가 되지도 않았음에도 선주문만 2천여견에 이르는 걸 보면 상당한 인기를 끌 것 같습니다. 워낙 럭셔리 SUV에 대한 공급이 없다 보니 이런 뜨거운 반응이 나오네요.

럭셔리 SUV를 넘어서 울트라-럭셔리 SUV 등급을 노리고 있는 벤틀리 SUV는 시장에 나온다면 레인지로버나 포르쉐 카이엔과 치열한 경쟁이 예상 됩니다. (현대차에서도 제네시스 SUV, 에쿠스 SUV의 도입이 시급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