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신형 싼타페, 현대차의 자존심을 세워줄까?

반응형

오랜 기다림끝에 드디어 국내 대표 SUV인 싼타페의 신형 모델이 선을 보였습니다. 그동안 다른 모델들은 풀모델 체인지를 하면서 디자인과 성능에 있어서 완전히 다른 모습들을 보여 주었지만 유독 싼타페만은 배가 부른지 모델 체인지도 하지 않은채 예전의 그 볼품 없는 디자인을 계속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다른 형제들은 성형수술을 통해서 놀랍게 미남 미녀들로 변하고 있는데 혼자만 쌩뚱맞게 촌스러운 자태를 뽐내고 있는 것을 보고 있는 것도 힘들었는데, 오랜 기다림 끝에 나온 녀석이라 그런지 생각했던 것 보다 괜찮은 모습으로 나온 것 같습니다.

요즘 국내 자동차 시장은 수입차의 협공에 밀려서 판매율도 떨어지고 뭔가 에너지가 떨어지는 형국을 보여 주고 있는데 현대차로서는 싼타페의 등장으로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런 기다림은 저 뿐만이 아니었는지 모습을 선보이자 마자 하루에 900대씩 팔리면서 센세이션을 불러오고 있습니다. 현대차로서는 그랜저HG와 아반테 외에는 국내에서 이렇다 할 흥행이 없는게 사실인데(게다가 현대차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쏘나타는 계속 죽을 쑤고 있고 말이죠)신형 싼타폐로 인해서 당분간은 신차 효과를 볼 것 같습니다.

일단 사진으로 보는 신형 싼타페의 디자인은 딱히 흠잡을게 없을 정도의 무난함을 보여 주는 것 같습니다. 뭔가 파격적이지도 않으면서 보수와 진보의 디자인 적절한 균형을 보여 주는 것 같습니다. 아마도 한국시장에서 쏘나타의 파격적인 디자인에 한번 지대로 디어서 그런지 이젠 디자인에 대한 접근이 조심스러워 진 것 같습니다.



진보와 보수의 적절한 균형을 이루었다는 말을 했는데 사진에서 보고 느낀 점은 어떤 강한 임펙트는 없다는 것 입니다. 뭐가 이상하다고 하기도 그렇고 좋다고 하기도 그렇고 그냥 구입 하면 무난하고 고장이 나지 않겠다? 그런 느낌이랄까요? 사실 국내에는 이런 미지를 가지고 있는 차량이 잘 팔리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냥 모두에게 무난하기 때문이죠. 




2013 싼타페의 디자인은 현대차의 투싼의 이미지와 많이 비슷합니다. 투싼이 조금 커진 느낌이라고 할까요? 투싼이 국내에서 꾸준한 판매를 보이고 있는 것을 보면 지금 시장의 반응에 대한 예측은 어느 정도 가능한 것 같습니다.


저도 처음 싼타페를 보고 나서 사고 싶다는 생각이 들면서 국내에 큰 인기를 끌겠구나 하는 생각을 했는데 그런 예상이 들어 맞았네요. 하지만 아직은 사진으로만 보았기에 그랜저 HG 를 시승하고 나서 느꼈던 그런 인상은 없는 것 같습니다. 




뒷모습에서도 역시 투싼의 느낌 그리고 측면에서는 쏘렌토의 느낌도 나는 그동안 현대 기아차에서 나온 차량의 디자인중에서 가장 무난한 부분만을 섞어 놓은 것 같습니다. (이렇게 보니 실제의 느낌이 어떨지 무척 궁금합니다.)




실내의 디자인도 잘 나와준 것 같습니다. 이제 현대차의 실내 디자인은 일본차 보다 더 화려하고 잘 뽑아 주고 있습니다. 그동안 국내차량의 가장 큰 불만은 실내의 촌스러운 디자인인데.. 이젠 그런 촌스러움은 찾기 어렵네요. 



그렇다고 기존의 모델과 다른 차별성은 없습니다. 기존 모델에 있는 비슷한 실내 디자인이죠. 외관 디자인처럼 실내도 무난한게 나와 주었습니다. 아직 싼타페의 실내 디자인에 혁신을 기대하는 것은 좀 무리인가요? 



그래도 혁신적인 기술이 들어간 부분이라고 한다면 스마트폰을 이용한 첨단 텔레매틱스 서비스인 '블루링크'를 현대차 최초로 탑재해서 스마트폰으로 시동을 거는 기술을 선보였습니다. (기대가 큰 기능인데 과연 어느 정도의 성능을 보여 줄지는 나중에 한번 살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이외에도 싼타페는 7에어백 시스템 ,차선이탈 경보 시스템 등 각종 안전사양 ,19인치 스퍼터링 휠 ,전 모델 2열 슬라이딩 시트 ,전자식 주차 브레이크(EPB) ,운전석 12Way 전동시트 ,후석도어 매뉴얼 커튼 등 편의사양이 대거 장착됐다고 합니다.



차도 잘나왔으니까 이젝 가장 궁금한 것은 차량의 가격 부분입니다. 아직 정확한 가격이 나오지 않아서 많은 추측들이 흘러 나오고 있는데  아무래도 제대로 된 옵션으로 차량을 장만하려면 가격이 상당히 높아지리라 생각됩니다. 요즘 워낙 현대나 기아차가 가격 올리는데 재미를 봐서 그런지 이젠 수입차와 가격 차이가 점점 없어지고 있는 형국입니다.


뉴스에 보니 5인승 2.0ℓ 디젤 엔진 2WD 자동변속기 가격이 3,000만원 정도 최고급형으로 가면 4,000만원이 조금 넘을 수 있다는 현대측 관계자의 말도 있던데 그렇게 되면 가격적인 부분에서 그랜저의 비슷하게 나오게 됩니다. 



현재는 사전예약에서 큰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데 가격적인 부분이 합리적이지 않다면 적지 않은 소비자가 수입 SUV로 넘어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가뜩이나 국내 시장에 몰아치는 수입차의 돌풍에 수입차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은 계속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는 시점에 현대차는 계속해서 가격을 올리고 있고 옵션 장난 계속 한다면 싼타페의 대한 초반의 이런 분위기가 계속 이어질지 모르겠습니다.


현대에서는 2013 싼타페의 경쟁 모델은 수입차라고 하는데 과연 소비자는 싼타페를 구입할지 수입 SUV를 구입할지 한번 지켜봐야 겠습니다. 싼타페가 YF 쏘나타의 부진에 자존심이 상한 현대차의 자존심을 세월 줄 수 있을지도.. 여러 모로 무거운 책임감과 함께 등장하는 싼타페입니다. ^^


반응형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