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미래의 열쇠? 바다 2.0 웨이브폰3 IFA에서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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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모토롤라 모바일 사업부분을 인수하고 HP가 컴퓨터 사업부를 정리 하는등 글로벌 움직임이 심상치 않고 이런 부분 때문에 국내 기업들은 요즘 크게 긴장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소프트웨어에는 신경을 덜 쓰다가 점점 하드웨어가 찬밥 신세로 전락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위기감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나 애플의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가 융합된 방식이 생각 이상의 큰 파급력을 보여 주면서 이런 분위기는 우려를 넘어서 공포로 다가오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저에게도 공포로 다가오는걸 보면 말이죠) 구글이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지금 까지는 무료로 제공하고 있지만 하드웨어 업체인 모토롤라를 인수한것에서 볼 수 있듯이 언젠가는 애플과 같은 방식으로 기업을 운영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애플이 자체의 생태계를 구성하는 것 처럼 구글도 자신들의 리그를 만들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그렇게 되면 그동안 하드웨어만 죽도록 만들던 국내 업체인 삼성과 LG는 닭쫓던개 지붕쳐다 보는 그런 어처구니 없는 상황에 처할 수 밖에 없습니다. 무료로 제공하던 소프트웨어를 갑자기 로열티를 비싸게 달라고 할 수 있고 자신들만 독점으로 쓰겠다고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삼성이 그래도 이런 상황에서 조금은 안심할 수 있는 것은 그래도 자체적인 모바일 운영체제인 바다 플랫폼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날이 올줄 알고 만든건지 모르겠지만 지금의 상황에서는 바다 OS는 삼성에게 상당히 중요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저도 예전부터 이 녀석을 주목하고 있었는데 이제서야 제대로 주목을 받으려나 봅니다. 삼성 이건희 회장도 바다에 더욱 힘을 쏟으라고 지시를 내렸다고 하니 앞으로 개발은 더욱 빨라질테고 바다를 지원하는 단말기도 더 많이 출시되리라 생각합니다. 

이렇게 자체 소프트웨어가 중요하게 부각되는 시점에 삼성 자체 OS이지 최신버전 바다(BADA) 2.0을 탑재한 웨이브폰 3가 독일에서 열리는 IFA에서 선을 보일 예정입니다. 



바다가 탑재된 웨이브폰2가 국내에서는 찬밥 신세여서 좀 아쉬웠는데 이번에 웨이브3가 나왔습니다.

확실히 기존의 웨이브2 보다 훨씬 세련된 디자인으로 나온 것 같습니다.  아직 사진으로만 봐서는 어떤 느낌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전면에 메탈 소재를 적용한 것이 단단해 보이네요. 그리고 웨이브2의 조금은 싸구려 이미지보다는 고급스럽게 나온 것 같습니다. (휴대폰은 사진이 실물 보다는 더 잘 나오기 때문에 실제로 보면 조금 실망할 부분도 있어 보입니다.)

UI도 사진으로만 놓고 보면 안드로이드와 별 차이도 없어 보입니다. (사실 아이폰은 모르겠지만 안드로이드 OS는 아직 까지도 그다지 끌리지가 않기 때문에 바다도 충분히 가능성이 있습니다.)

최신버전 바다 3.0은 플래시, HTML 5 지원, 멀티태스킹 강화, 최대 300Mbps의 와이파이다이렉트, 음성인식 등 첨단 스마트폰 기능을 지원 UI도 더욱 향상되어 날씨, 뉴스, 주식 등 원하는 서비스로 위젯을 설정하는 라이브 패널, 자주 사용하는 어플을 바로 실행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 숏컷(shortcut), 폴더를 쉽게 생성하고 미리 볼 수 있는 홈스크린 기능 등 소비자 사용성을 대폭 업그레이드 하였습니다. (삼성 투모로우 참조)

SNS 기능도 대폭 강화되었는데요. 삼성전자의 자체 커뮤니케이션 서비스인 챗온(ChatON)을 탑재하여 피쳐폰(삼성 제품), 스마트폰, 태블릿 등 다양한 디바이스와 메신저를 즐길 수 있으며, 페이스북, 트위터 등을 통합 관리하는 소셜허브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기능적으로는 딱 필요한 부분들만 적용이 된것 같네요.


또한, 기존 웨이브 제품보다 더 커진 4.0형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 1.4GHz 초고속 CPU를 탑재하여 최고의 스마트폰 환경을 제공하며, 블루투스 3.0, 와이파이 b/g/n/Direct, 500만 고화소 카메라 등 첨단 스마트폰 기능이 탑재되었습니다. (최신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과 비교했을때도 밀리는 모습은 없어 보입니다.)  

(웨이브 Y)



(웨이브M)

갤럭시와 마찬가지로 한 가지 기종이 아닌 서브 브랜드 개념을 도입해서 가격대별로 차별을 두고 있습니다. 앞으로 웨이브를 중점적으로 육성 하려면 너무 저가 이미지만 부가 시키는 것 또한 좋지 않기 때문에 이런 전략은 마음에 듭니다.

3개정도로 나누어서 고가폰 (하지만 안드로이드폰에 비해서는 아직은 저렴해야 합니다.) 과 중가/저가폰으로 만든다면 아프리카나 동남아사이 중동 남미등에서 좋은 반응이 오리라 생각합니다. 웨이브M 같은 경우는 바다 2.0 스마트폰으로 9월 가장 먼저 선보일 계획이라고 합니다.



삼성이 바다를 좀더 육성해서 언제 뒷통수를 칠 수 있는 구글에게 대항할 수 있는 전략적인 카드로 만들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고 그리고 더 나아가서 삼성도 애플과 맞설려면 자체적인 생태계를 조성할 필요가 있습니다. 지금 돌아가는 형국이 애플과 삼성의 구도로 돌아가고 있는 것 같은데 지금과 같은 단순히 제품만 조립하고 파는 방식으로는 절대 애플과 맞설 수 없기 때문입니다.

저도 아이폰을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아주 빠른 속도로 애플의 생태계에 빠져 들면서 다른 브랜드와 멀어지고 있는 걸 보면 말이죠. 자체 운영체제를 가지고 모바일뿐만 아니라 스마트티비등 여러 디지털기기에 삼성의 DNA가 녹아 있는 소프트웨어를 접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제는 이전에 가지고 있는 패러다임은 완전히 버리고 새롭게 틀을 짜야 하는 시대에 접어들었습니다. 경직된 생각은 버리고 유연한 생각으로 무엇이든 받아들일 오픈된 마인드가 지금은 삼성에게 정말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바다를 통해서 삼성도 우물에서 벗어나 드 넓은 바다로 나아갔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생각해 보면 삼성에게 지금 바다 플랫폼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다행인가라는 생각이 드네요. (진짜 이것마저 없었으면 정말 난감했을텐데 말이죠..)

그동안 소프트웨어에 부분에서는 늘 실패만 했던 삼성이 이번에는 꼭 제대로 된 좋은결과를 얻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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