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미노 유러피안 더블 골드 피자, 이건 피자야 샌드위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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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미노피자의 신제품 출시 속도는 정말 눈부시다는 표현밖에 쓸게 없습니다. 최근에는 거의 혼자 신메뉴를 계속해서 출시 한다는 인상을 받을 정도인데, 얼마전에 먹어본 영국의 맛인 로스트비프 피자에 이어서 벌써 신메뉴가 나왔습니다. 포탈에서 광고를 많이 하고 있어서 아마도 피자를 좋아 하시는 분들도 신제품 출시 소식을 접했을 것 같습니다. 이번에는 어떤 맛인지 궁금해서 알아보니 이번에는 어느 특정 국가의 맛이 아니고 유럽을 아우르는 복합적인 맛으로 출시가 된 듯 합니다. 그래서 이름도 유러피안 더블 골드 피자 랍니다.  


어떤 피자인지 일단 피자를 좋아하는 저로서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음.. 사진을 보니 일단 뭔가 무척 심플합니다. 토핑도 그냥 파인애플뿐! 이건 완전 노멀한 피자라서 순간 어리둥절 했습니다. 도미노에서 이렇게 단순한 피자를 만들리가 없기 때문에 순간 고심했습니다. 가격이 심플한 것 치고는 비싸고.. 이번 피자는 유러피안의 맛에다가 뭔가 미스테리한 것이 많이 있어서 일단 먹어보고 난 다음에 그 맛을 분석을 해야 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피자 박스는 로스트비프 피자와 같은 디자인을 적용하고 있네요. 이번 피자는 도대체 왜 이렇게 심플한 피자를 만들었나 하는 궁금함에 이것 저것 볼 것도 없이 오픈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만..


그래도 피자를 먹기 전에 필수요소인 핫소스와 오이피클은 한번 출연을 시켜주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번 피자는 크림소스 이런 건 따로 없나 보군요.

이제 진짜 오픈!!


두둥~ 음 역시 홈페이지나 전단지에 보여지는 것 처럼 토핑은 그저 파인애플뿐 그 외에는 눈을 씻고 찾아봐도 없습니다. 그래도 노릇 노릇한 피자 치즈를 보니 군침이 살살 도는군요. ㅎㅎ


두툼한 도우가 아닌 얇은 씬으로 먹어보는 도미노 더블 골드 피자의 맛은 과연 어떨까요? 유러피안의 맛을 담았다고 하는데, 그동안 프랑스, 영국, 도미노, 스페인등의 특화된 피자를 선보였는데 이번에는 종합 선물 세트로 그 맛을 담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종합 선물셋트 치고는 외양이 너무 초라한게 좀 뒤통수를 맞는 기분입니다. 하지만 아직 맛을 보지 못했기에.. ㅋ 

 
그래도 도우를 온통 덮은 피자치즈를 보니 그냥 행복하군요. ㅎㅎ 사실 이렇게 단순 무식하게 피자치즈만 많은 피자도 한번 먹어는 보고 싶었습니다. (코스트코에 있는 피자도 아마 그런 스타일이 아닐지..)



이제 뜯어서 먹을 차례입니다. 피자는 어느 순간부터 손으로 뜯어서 먹는 원시적인 방법으로 먹기 시작했답니다. 접시나 이런 것도 없이 한손으로 접어서 먹고 한손으로는 피클을 먹고, 특히 배고플때는 프로세스가 더 빨라집니다. ㅎㅎ 

 

오우~ 쭉 늘어지는 피자치즈  브라보!!



받자마자 뜨거울때 바로 먹어야지 피자의 참된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습니다.


 확실히 피자와 파인애플 뿐이 없다보니 사진을 찍어도 전혀 맛이 있어 보인다거나 하지는 않군요. 전에 먹어본 로스트비프 피자는 컬러풀해서 그런지 사진으로 보면 군침이 줄줄 나오는데 더블 골드 피자는 좀 컬러가 밋밋해서 사진으로 봤을때는 그다지 먹음직스러워 보이지 않군요.



이제 접어서 입으로 집어넣도록 하겠습니다. 음~  우거적 우거적 꿀꺽 ㅋ

일단 맛을 평가하도록 하겠습니다. 결론부터 이야기 하면 이 녀석은 맛있습니다. 겉보기가 워낙 평범해서 기대를 안하고 먹었는데 씹는 순간 입에서 혀가 춤을 추더군요. 분명히 겉에는 파인애플 뿐인데 뭔가 잡다한 맛이 입속에서 느껴지는 겁니다. 달콤하고 고소하고 뭔가 눈에 보이지 않지만 뭔가가 있습니다.

이건 뭐지? 순간 이건 마법의 피자인가? 하고 이 녀석을 해부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저는 해부를 하면서 뜻밖의 엄청난 사실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이건 피자가 아니라 샌드위치? 원래 피자는 도우위에 다양한 토핑을 통해서 맛을 만들어 내는데 이 더블 골드 피자는 도우위에서 맛을 만들어 내는 것이 아니라 도우와 피자치즈의 보이지 않는 곳에서 맛을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늘 새로운 시도로 혁신적인 맛을 만들어 가고 있는 도미노피자에서 또 한번의 신개념 피자를 만들어 버린 것 같군요. 이전에 피자를 숟가락으로 비벼서 먹는 이상한 피자를 만들기도 했던 도미노 피자 (그건 망했는지 모르겠습니다. 특이하긴 했지만 아주 엑셀런트한 맛을 만들어 내지 않았기 때문이죠. ㅋ )

 
사진에서 보시는 것 처럼 피자 안에 온갖 잡다한 유러피안의 맛이 숨어 있었습니다. 흡사 샌드위치 같은 그런 피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뭔 맛이 들어있나 하고 도미노 피자 홈페이지를 들어가 보았더니 맛의 비밀이 그대로 나와있었습니다.

유럽풍의 4가지(싸가지라고 읽으면 안됨) 치즈!! 도우가 두겹!! 달콤한 고구마 무스가 두줄!! 

일단 제가 좋아하는 고구마 무스때문에 이건 볼 것도 없이 합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날 피자를 먹을때 어르신도 같이 드셨는데 제가 먼저 먹고 이건 진짜 맛있다고 외치자 마지못해 드셨는데.. 반응은 아주 좋았습니다. 일단 고구마때문에 느끼함이 없고 그래서 그런지 이 피자의 이름이 무엇이냐면서 2개를 드시더군요. 그러면서 역시 비싼 피자는 다르다는 한마디는 잊지 않으셨습니다. 

그리고 도미노 피자의 강점중에 하나인 아주 바삭 바삭한 도우, 흡사 페스츄리 빵의 맛이 느껴진다고 할까요? 도미노 피자를 먹을때 어떤 사람은 일부러 빵만 먹는 사람도 봤습니다. 예전에는 빵은 버리고 이랬는데 도미노는 진짜 도우가 더 맛있습니다.

치즈도 4가리 그런지, 고소한 맛이 많이 느껴졌습니다. 치즈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무조건 선택을 해보 후회할 일은 없을 거라고 이야기 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썬드라이 토마토가 시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는데 직접 먹어보니 달콤하더군요. 그래서 더블 골드 피자의 맛은 약간 달게 느껴지는 부분이 있습니다. 아무래도 파인애플과 썬드라이 토마토 때문에 단 맛이 느껴지는데 단거를 아주 싫어 하시는 분들 이라면 좀 별로 일 수도 있겠습니다. 

  
자세한 재료를 보면 위와 같습니다. 겉보기에는 뭐도 없는 그저 그런 간단한 피자 같은데 이렇게 재료를 찾아 보니 숨겨논 비법이 있었답니다.


유러피안의 맛을 품고 등장한 더블 골드 피자, 이전에 선보였던 영국의 맛인 로스트비프 피자의 화려함에 비하면 오히려 초라하게 느껴지는 모습이라고 할 수 있지만 맛으로만 따지면 로스트비프 피자보다 훨씬 더 맛있습니다. 물론 맛은 개인적인 취향이 강하게 적용되기 때문에 이건 어디까지나 저의 입맛에 따른 평가입니다. 마법의 피자느낌도 나고 피자를 가장한 신개념의 샌드위치 느낌도 나고, 이름도 복합, 맛도 복합인 도미노 유러피안 더블 골드 피자를 먹으면서 유일한 불만 사항은 조금 달다라는 것 정도 였고 이것 마저도 다른 사람들은 이야기 하지 않았습니다. 이번 피자는 정말 한꺼번에 3개를 먹어도 느끼하지 않은 맛이었고 그래서 남녀노소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모두들 좋아할 만하다고 이야기들 드려도 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먹어본 도미노 피자 중에서 탑 1.2 위를 다투는 피자라고 생각하고 추천을 드려도 될 것 같습니다. ^^ (나폴리, 유러피안 더블 골드 피자) 얼마 안 있으면 추석도 돌아오는데 그 전에 한번 드셔보던가 추석때 온가족이 함께 드셔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게다가 할인 이벤트도 많이하고 도미노는 일단 뭔가를 많이 하고 있으니 홈페이지를 자주 보시는 것도 좋은 정보를 얻는 방법중에 하나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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