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V50S 씽큐 듀얼 스크린, 글로벌 도전 성공할까?
- 스마트폰/이야기(Story)
- 2019. 11. 29. 18:26
LG V50 ThinQ 가 2019년 상반기 스페인 MWC 에서 공개가 되었을때 시장의 분위기는 냉랭했습니다. 삼성전자에서 반으로 접히는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 를 공개 하며 세상의 이목을 집중 시킨 것과는 정말 반대되는 풍경이었습니다.
사실 저도 처음에 공개된 V50을 보았을때만 해도 정말 LG전자가 스마트폰 사업을 포기 한건가 하는 생각까지도 했습니다.
하지만 막상 출시가 되니 처음 냉랭한 반응과 달리 시장에서 핫이슈를 만들어내며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여 주었습니다. 혁신의 아이콘으로 추앙 받던 갤럭시폴드는 품질 문제로 출시가 연기 되면서 인기가 식은 반면에, 가성비를 앞세운 현실성 있는 듀얼스크린 V50이 주목을 받게 된 것 입니다.
LG전자는 상반기 V50을 출시한데 이어 하반기에 좀 더 개선된 모델인 V50S를 선 보였습니다. 두 제품을 다 써본 입장으로서 듀얼스크린이 가지는 니즈는 분명히 있는 것 같습니다.
200만원이 넘는 고가의 갤럭시폴드 보다는 그 보다 저렴한 새로운 폼펙터인 V50S 가 좀 더 현실적인 선택일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도 써보기 전에는 듀얼스크린이 정말 필요성이 있을까 했는데 막상 써보니 잘만 활용 한다면 상당히 쓰임새 있는 스마트폰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IT 매체 '안드로이드센트럴'도 LG 듀얼 스크린의 특별한 디자인이 여러 측면에서 폴더블폰보다 현실적이다는 평가를 내리기도 했습니다. 폴더블폰과 듀얼스크린은 서로 다른 폼펙터이기 때문에 서로 간섭 받지 않으면서 각자만의 영역을 구축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도 갤럭시폴드, V50S 씽큐 둘 다 사용해 봤지만 쓰임세가 확실히 다르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바로 이런 점 때문에 폭발적이진 않지만 꾸준하게 사랑 받으면서 점점 영향력을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까지 확대해 나가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한국에서만 출시 되었던 듀얼스크린 V50 시리즈가 이제는 북미를 거쳐 중남미까지 세력을 뻗어 나가고 있습니다. 이렇게 판매 국가를 늘려 나가다 보면 한국, 북미, 중남미를 거쳐 유럽이나 아시아 등 다른 국가에서도 LG 듀얼스크린폰이 상륙할 날이 올 것 같습니다.
LG전자는 북미 시장에서도 비교적 높은 점유율을 얻고 있는데 중남미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점유율 5%로 삼성전자, 모토로라, 화웨이에 이어서 4위를 달리고 있다고 합니다.
LG전자는 21일(현지시간) 상파울루를 시작으로 헤시피, 브라질리아, 포르투알레그리 등 브라질 주요 도시에서 현지 언론과 거래선을 대상으로 ‘LG G8X ThinQ(G8X 씽큐)’ 론칭행사를 열었다고 합니다.
(참고로 한국을 제외한 다른 국가에서는 V50S 씽큐가 아닌 G8X 씽큐로 판매가 되고 있습니다.)
현장 분위기가 어땠을지 상당히 궁금하네요. 현지에서도 듀얼 스크린 같은 제품은 처음 보았기 때문에 아마 좋은 반응을 얻었을 것 같습니다.
특히 듀얼 스크린이 게임폰으로서의 가치도 큰데 현지에서 인기 레이싱게임인 '아스팔트' 시리즈로 유명한 '게임로프트'와 공동마케팅을 펼친다고 합니다.
이전에 볼 수 없었던 신박한 제품이라 제품의 강점을 잘 알릴수만 있다면 해외시장에서 LG전자 스마트폰의 인지도를 크게 높일 수 있다고 봅니다.
피처폰 시절에는 잘 나가다가 스마트폰 시대에 늦게 합류 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LG전자가 이번 듀얼 스크린을 통해서 다시 한번 기사회생 할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그리고 12월 초에는 일본에서도 출시 한다고 합니다. LG전자는 지난 2017년 출시한 V30 플러스 이후 2년만에 일본에 플래그십 모델을 출시하게 되는데, 아이폰이 판치는 일본에서 과연 G8X 씽큐가 어떤 반응을 얻을지 궁금 합니다.
내년에 나올 LG V60 씽큐 듀얼 스크린은 또 어떻게 발전을 할지 벌써부터 기대가 되네요. 여기서 또 다른 획기적인 모습을 보여 준다면 확실히 시장에서 강력한 존재감을 심어줄 수 있을텐데 말입니다 :)
by 카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