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슈퍼폰 V10 공개, 6개의 특징 살펴보기(스펙)
- 스마트폰/이야기(Story)
- 2015. 10. 1. 12:36
삼성 갤럭시노트5, 애플 아이폰6S에 이어서 이번에는 LG전자에서 새로운 전략 스마트폰을 오늘 공개했습니다. 그동안 LG 슈퍼폰이라 불리던 모델인데 모델명은 V10으로 오늘 뉴욕과 서울에서 선을 보였습니다. 이름이 기존의 G시리즈가 아닌 V가 붙어서 좀 낮선 느낌도 드는 모델입니다.
LG V10은 오늘 공개되기 이전부터 관련 이미지가 노출이 되었는데 그 사진 그대로 나왔고 스펙도 거의 예상한대로 나온 것 같습니다.
지금 G4가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두고 있어서 LG전자로서는 우울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그 우울함을 슈퍼폰이라 불리는 V10이 해결해 줄 수 있을까요?
공개된 스펙을 보면서 V10 이 가지는 6가지 특징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듀얼 디스플레이 (세컨드 스크린)
이형 디스플레이(5.7”+)
5.7” QHD IPS 퀀텀 디스플레이(2560 × 1440, 513ppi)
세컨드 스크린(160 × 1040, 513ppi)
LG V10이 내세우는 가장 큰 특징은 두개의 화면을 전면에 담았다는 것 입니다. 삼성의 엣지 스크린은 좌우의 화면을 늘린 모습이라면 V10은 상단에 하나의 디스플레이를 더 탑재해서 두개의 화면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디스플레이가 2개가 탑재된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라 하나의 디스플레이를 가지고 있지만 두개가 독립적으로 움직이는 방식이라고 합니다.
5.7인치 화면이지만 상단의 세컨드 스크린(가로 51.4×세로 7.9mm )은 독립적으로 작동하며 정보를 표시하고 있습니다. 세컨드 스크린에서는 날씨, 시간, 요일, 날짜, 배터리 상태 등의 기본 정보와 함께, 문자, SNS 등의 알림 정보를 24시간 표시해주는 ‘올웨이즈온(Always-on)’ 기능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세컨드 스크린을 통해서 불필요 하게 문자나 전화 시간등을 확인하기 위해서 자주 켜거나 할 필요가 줄어들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되면 전력 소모량도 줄어들어 좀 더 오랜 시간 사용이 가능합니다.
또 하나 마음에 드는 것은 스마트폰 사용 중에 전화나 문자가 오면 세컨드 스크린에 정보를 표시해줘 사용중인 화면을 가리지 않고 그대로 볼 수 있다는 점 입니다. 그동안 유튜브를 보거나 웹서핑을 할때 전화가 오면 화면이 바로 변경이 되었는데 이제는 기존 화면을 유지한채 상단의 세컨드 스크린에 뜬 통화버튼을 눌러 받을 수 있습니다.
2. 슈퍼 셀피폰(듀얼 카메라 장착)
전면: 듀얼 500만 화소 카메라(광각 120도, 일반각 80도)
후면: 1,600만 화소, 조리개 값 F1.8, OIS 2.0
세컨드 스크린에 이어서 LG V10이 자랑하는 특징중에 하나는 듀얼 카메라 장착입니다. G4에서도 뛰어난 성능의 카메라 탑재로 주목을 받았는데 V10은 전면에 2개의 500만 화소 듀얼 카메라를 장착했습니다.
그동안 더 넓은 화면을 담기 위해서 셀피봉을 사용했는데 V10을 사용 한다면 셀피봉이 없어도 될 것 같습니다. LG V10은 전면에 120도 80도 화각을 가진 지닌 두개의 카메라가 있어서 같은 거리에서 더 넓은 영역을 사진에 담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셀카봉 들고 다니는 것을 귀찮게 여기는 저에게 딱 맞는 폰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왕 하는거 800만 화소 듀얼 카메라로 했으면 더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은 있네요. 아무래도 G4가 전면 800만 화소를 지원하다 보니 그런 욕심이 생기나 봅니다.
3. 전문가 모드 비디오 촬영 기능
LG V10은 비디오 전문가 모드’를 탑재해서 동영상 촬영 시 초점, 셔터스피드, 감도(ISO), 색온도(화이트 밸런스) 등을 원하는 대로 조절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한, EIS(Electro Image Stabilization, 전자식 손떨림 방지)를 별도로 탑재 흔들림에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퀵 비디오 에디터(Quick Video Editor)’, 15초 자동 편집’, ‘스냅 비디오(Snap Video)’, 퀵셰어(Quick Share)’ 기능 같은 편리한 동영상 편집 기능을 제공해서 동영상을 즐겨 이용하는 분들에게 최적화된 제품이기도 합니다.
4. 마이크로SD 지원 + 4GB램 + 배터리 탈착 가능 (3000mAh)
퀄컴 스냅드래곤 808 Processor
4GB LPDDR3 RAM
64GB eMMC ROM
micro SD카드 슬롯 지원(최대 2TB 용량)
LG V10은 감사하게도 마이크로SD 슬롯을 지원해서 최대 2TB까지 용량 확장이 가능합니다. 삼성전자, 애플의 프리미엄폰들이 이젠 용량 확장을 못하기 때문에 이런 부분은 소비자로서는 정말 반가운 부분이 아닐 수 없습니다. 거기에 더해서 배터리까지 탈착이 가능하기 때문에 추가 배터리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고성능 스마트폰일 수록 동영상, 사진 촬영이 많아 지는데 용량 확장이 2TB까지 가능하다는 것은 V10이 가지는 큰 장점중에 하나라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시스템 메모리 역시 4GB램으로 슈퍼폰에 어울리는 스펙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AP는 어쩔 수 없이 808을 탑재했습니다. 이건 퀄컴의 잘못이지 LG의 잘못이라 할 수 없는 부분입니다. 2015년 퀄컴의 가장 좋은 AP는 808이기 때문입니다. (810은 발열 문제로 소비자의 신뢰를 잃어 버려서 선택을 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5. 사운드 강화
젊은층을 공략하는 제품답계 음향 부분에 대한 신경을 많이 쓴 흔적이 보이네요.
32비트 하이파이 DAC(Digital to Analog Convertor)을 내장하고, 32bit, 최대 384kHz까지 음질을 높여주는 업샘플링(Up-Sampling) 기능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또한, 기존 15단계였던 음량조절을 75단계까지 확대해 미세한 음량 조절이 가능할 뿐 아니라, 이어폰 좌우의 음량을 개별적으로 조절할 수 있습니다.
LG V10은 헤드폰 등 연결된 음향기기의 저항값을 분석해 필요한 출력을 제공하고 있는데, 기존에는 전문가용 헤드폰을 스마트폰에 연결하면, 저항값이 맞지 않아 소리가 매우 작게 들리는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MP3플레이어 대신에 스마트폰으로 음악을 듣는게 다수인데 음향 부분의 기능 보강으로 젊은층에 어필할 수 있는 매력이 더욱 커졌다 할 수 있습니다.
6. 듀라스킨
G4의 후면 천연가죽에 이어서 V10은 ‘스테인리스 스틸 316L’ 소재의 듀라 가드(Dura Guard)를 측면 프레임에 적용했습니다.
후면 커버에는 실리콘 소재의 ‘듀라 스킨(Dura Skin)’을 적용했는데, 듀라 스킨’은 충격과 스크래치에 강하고 손에서 쉽게 미끄러지지 않아 스마트폰 낙하 염려를 줄여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G4의 천연가죽도 나쁘지 않았지만 V10의 측면 프레임과 후면 듀라스킨 조합에 더 괜찮아 보이고 좀 더 고급스럽다는 느낌입니다.
이외에도 안드로이드 5.1.1 롤리팝 OS, 지문인식, 퀄컴의 퀵차지(Quick Charge) 2.0을 지원, 40분 안에 배터리 용량의 50%까지 충전할 수 있는 고속충전이 가능합니다.
여기서 지문인식이 가능하다고 보도자료에 나와있는데 이 부분은 좀 더 살펴봐야 할 것 같습니다. 관련되서 자세한 이야기가 없네요. 오늘 저녁 V10 행사에 참석해서 직접 보고 살펴봐야 겠는데, 만약 지문인식까지 제공한다면 V10은 딱히 단점이 없어보이네요.
LG V10의 6가지 특징들을 살펴 보았는데 슈퍼폰이라 불리는 이유에 걸 맞는 스펙들과 특징들을 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 정도면 G4 보다 훨씬 매력적이고 사람들에게 어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LG V10 컬러는 ‘럭스 화이트’, ‘오션 블루’, ‘모던 베이지’, ‘오팔 블루’, ‘스페이스 블랙’ 등 총 5개 색상이며, 한국시장에는 이 가운데 럭스 화이트, 오션 블루, 모던 베이지 등 3종이 출시됩니다.
스펙을 살펴보니 처음에는 별로라고 생각했던 마음이 이제는 사용해 보고 싶다는 마음으로 바뀐거 같습니다. 큰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생각보다는 괜찮은 모습으로 나와 준거 같네요. 가격은 슈퍼급이 아닌 착하게 나와준다면 갤럭시노트5, 아이폰6S와의 경쟁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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