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5의 출시와 함께 주목받을 SKT 멀티캐리어 기술

요즘 무선공유기를 알아보려 이 제품 저 제품을 기웃 거리면서 발견한 새로운 사실은 공유기의 안테나가 예전보다 좀 더 많아졌다는 사실입니다. 지금 사용하는 공유기는 몇년전 제품이라 그때로 치면 2개의 안테나를 달아서 최신 제품이라 우쭐해 하면서 사용하고 있었는데(물론 지금도 사용하는데는 별 문제가 없습니다.하지만 다른 이유로 하나를 또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요즘 나오는 제품을 찾다 보니 안테나가 3개 많은 것은 4개까지 있더군요.

일단 안테나가 많은 제품은 가격도 더 비쌌습니다. 그 이야기는 그 만큼 성능이 더 좋다는 뜻인데, 그래서 제품에 대한 설명을 읽다 보니 재미있게도 요즘 아이폰5가 등장 하면서 뜻하지 않게 주목을 받았던 멀티캐리어 문구가  여기에도 등장을 하더군요.

무선공유기가 예전에는 주로 하나의 채널을 잡았다면 안테나가 증가 하면서 이젠 듀얼밴드, 즉 2개의 채널을 잡게 되었습니다. 2.4Ghz 와 5Ghz 2개의 주파수를 잡을 수 있게 되어서 주파수 간섭에 따른 손실을 최소화 하고 안정된 속도와 최적의 송수신 환경을 구축하게 된 것 입니다.

집에서도 가볍게 사용하는 공유기에서도 이렇게 여러개의 안테나를 올려 놓고 가장 빠른 속도의 최적화를 만들기 위해서 애쓰고 있는것 처럼, 국내 굴지의 통신사인 SK텔레콤에서도 소비자들에게 가장 빠르고 언제 어디서나 최적의 속도를 낼 수 있는 기술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제가 그동안 연속해서 올린 포스팅의 주제이기도 한 멀티캐리어 기술이죠.

하나의 주파수가 아닌 2개의 주파수로, 하나의 주파수에 사람이 몰려서 데이터 트래픽이 급증하는 경우 하나의 주파수만 있다면 뭐 이건 방법도 없고 그저 시간이 해결해 주기를 기다려야 하지만 하나의 주파수가 또 열린다면 몰린 트래픽을 다른 길로 분산 시킬 수 있기 때문에 늘 꽤적한 통신이 가능하게 됩니다. (자동차 도로의 병목 현상의 반대로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SKT 멀티캐리어가 바로 이런 기술로 두개의 주파수, 850mhz, 1.8Ghz를 이용해서 소비자가 늘 막히지 않는 쾌적한 길을 만들어 주고 있습니다. 

(아이폰5 LTE의 국내 출시와 함께 멀티캐리어 기술은 또 다른 이슈의 주인공이 되었습니다.)

사실 멀티캐리어 기술이 일반인들에게 까지 인식이 쉽게 된 이유중에 하나는 아이폰5의 역할도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아이폰5의 주파수가 SK텔레콤의 멀티캐리어 주파수를 지원할 수 있기 때문에 출시 전부터 국내에서 멀티캐리어를 지원할 것이냐 안 할 것이냐 말들이 많았습니다. 거만한 애플이 통신사의 입맛에 맞추어서 과연 나올까 하는 생각들이 있었는데 놀랍게도 SK텔레콤의 주파수에 맞추어서 자존심강한 애플이 아이폰5를 국내에 선보이기로 했습니다. 

이제 아이폰5의 국내 출시 판매는 카운트다운에 접어 들었고(이젠 예약판매를 통신사에서 공식적으로 받기 시작한 것 같습니다.) 조만간 국내 소비자들도 아이폰5를 이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SKT의 멀티캐리어를 지원하기 때문에 아이폰5가 가지는 셀링포인트는 더욱 커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 (만약 아이폰5가 국내 시장을 무시하고 멀티캐리어를 지원하지 않은채 출시를 했다면 아마 판매량에 있어서 어느정도의 타격을 받았으리라 생각됩니다. 아이폰과 SK텔레콤 둘다 윈윈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아이폰5 구입을 생각하고 계시는 분들이라면 국내에서는 오직 SK텔레콤 멀티캐리어를 지원하기 때문에 남들과 다르게 좀 더 쾌적한 LTE 데이터 통신을 경험 하시려면 이 부분을 고려 하시면 될 것 같네요.

(멀티캐리어가 지원되는 단말기에서 현재 지원되는 주파수가 뭔지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그리고 멀티캐리어가 현재 지원되는지 궁금한 경우가 많이 있었는데 가지고 계신 스마트폰에서 현재 어느 2개의 주파수 중에서 주파수를 사용하고 있는지 아는 방법이 있습니다. 

멀티캐리어 확인 하는 방법! 

초대박 행진을 하고 있는 갤럭시S3에서 테스트를 해보았는데, 방법은 통화 버튼을 누르고 *123456#를 화면에 입력해 보면 바로 현재 잡고 있는 주파수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럼 화면에 이런 장면이 나오는데 여기서 보면 밴드3와 850Mhz가 밴드5 1.8Ghz가 잡히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현재 SKT의 주력 주파수는 850Mhz(밴드5)이고 다른 하나의 주파수인 밴드3는 밴드5가 혼잡한 상태에서 사용이 가능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측정을 한 지역의 대부분이 아직은 밴드5 로만 잡히더군요. (안드로이드폰에서는 이렇게 확인이 가능한데 아이폰5에서는 확인을 해보질 않아서 모르겠지만 아마 방법은 비슷할 것 같습니다.) 

각각의 밴드에 따라서 속도 측정을 해보면 측정할때마다 수치는 달라지긴 하지만 개인적으로 측정해 보았을때 당연히 밴드3에서 더 빠른 속도를 보여 주었습니다. 아무래도 덜 혼잡한 곳에서의 주파수가 좀 더 빠르겠죠?^^ 하지만 멀티캐리어가 추구하는 것은 속도의 빠름이 포커스가 아니라 속도의 분산을 통해서 안정적이고 쾌적한 데이터 사용을 위함이기 때문에 속도게 크게 민감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사실 LTE는 충분히 빠른 속도를 보여주고도 남음이 있기 때문이죠. (속도 측정을 해보면 100메가 광랜에으로 잡은 무선인터넷 속도보다 LTE가 더 빠르게 나오는 것 같더군요.)

11월 오늘을 기점으로 통신사의 아이폰5의 공식적인 예약 판매가 시작되었습니다. 말도 많았고 탈도 많았던 아이폰5가 드디어 나오기는 하는데 하도 뜸을 들여서 그런지 예약판매 들어간다는 소식을 들어도 별 감흥이 없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아이폰5를 구입하실 계획을 가지고 있는 분들이라면 구입 하시기 전에 아이폰5에서 지원하는 멀티캐리어가 어느 통신사를 지원하는지 꼭 알고 구입을 하시기 바랍니다. 같은 값으로 구매를 하는데 좀 더 알찬 성능을 보이는 제품을 구매하는 것은 당연하기 때문이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