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대통령의 마지막 자동차, 마세라티 콰트로 포르테, 허머 H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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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정말 영화에서나 일어날 것만 같은 일이 일어났습니다. 카진스키 폴란드 대통령 부부 사망이야기인데 그것도 사망한 이유가 암살이 아닌 비행기 사고란 것이 참 놀라웠습니다. 그리고 폴란드 대통령 부부와 고위 관료들이 탑승한 비행기가 사고로 목숨을 잃었다는 것이 더 놀라웠습니다. 흡사 오래전에 아웅산 테러 사태로 국내 고위관료들이 목숨을 잃은 사고가 생각이 나더군요. 정말 폴란드 국민으로서는 너무나 슬픈일이고 비통한 사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제가 폴란드 국민은 아니지만 그들의 심정이 어떨지 대략 마음으로 충분히 느껴지더군요. 폴란드나 대한민국이나 강대국들의 틈바구니속에서 여려 역경과 시련을 겪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장례식은 아이슬란드 화산폭발 사태로 가뜩이나 우울한 분위기를 더욱 우울하게 만들어주었습니다. 각국의 정상들이 참여하기로 했지만 화산폭발 때문에 대부분의 정상들이 참석을 취소했다고 하더군요. 한국의 정운찬 총리도 역시 그런 이유로 참석을 취소했다고 합니다. 
 

18일(현지시각) 열렸던 카진스키 폴란드 대통령 부부 장례식 장면입니다. 사진으로만 봐도 비통한 느낌이 그대로 전해지는듯 하네요. 성당앞에서 두분의 관을 이송할 차량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마지막은 고급스럽고 강한모습으로.. 
 
아무래도 대통령의 장례식이다 보니 관을 이송하는 차량 또한 평범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일반적으로는 그동안 흔히 보았던 캐딜락이나 링컨등을 생각해 볼 수 있는데 카진스키 폴란드 대통령 부부의 마지막을 함께 했던 차량은 독특하게도 이탈리아 고성능 럭셔리 스포츠카인 마세라티 콰트로 포르테가 사용되고 있습니다. 비싼 가격으로만 하면 벤츠의 마이바흐나 롤스로이스등이 사용될 법 한데, 마세라티를 사용한 걸 보면 럭셔리하면서 강인한 느낌을 세상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었던게 아닐까요? 마세라티 로고인 바다의신 포세이돈 삼지창도 그렇고 말이죠. 마세라티야 말로 고급스러움과 남과 차별되고 강한 모습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대표적인 차량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마세라티 콰트로 포르테

오래되고 낡은 러시아제 비행기를 타고 가다 사고가 나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마지막 가는 길은 최고의 럭셔리 자동차 메이커인 마세라티와 함께 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장의차량으로 개조된 모습이 상당히 독특하고 엄숙한 분위기가 잘 나오는 것 같습니다. 폴란드 국민들이 던져 놓은 꽃들이 이들의 마음을 보여주고 있는 듯 합니다.


Hummer  H1

그리고 이송에 사용된 또 다른 차량중에 하나는 기름먹는 하마로 고연비 친환경 시대에는 찬밥을 먹고 있는 허머 H1입니다. 


군대에서 사용하고 있는 허머 H1을 그대로 가져와서 이용한 것 같습니다. 



마세라티와 허머H1, 하나는 고성능 럭셔리 차량이고 하나는 최고로 튼튼한 차량이라고 하는 허머를 사용한 것을 보면 마지막 가는 길은 럭셔리하고 아주 튼튼한 차량과 함께 편안한 여행을 하라는 의미로 해석을 해도 될런지 모르겠습니다. 사진으로만 봐서는 왜 2대의 마세라티와 한대의 허머가 동원된지는 자세히 모르겠습니다. 어느 장소에 도착해서 마레라티에서 관을 내리고 허머 H1에 장착하고 국민들이 마지막을 볼 수 있게 이렇게 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추측을 해봅니다.  



아이슬란드 화산재 때문에 각국의 정상들이 조문을 취소하는등 마지막 가는길까지 폴란드 국민들을 우울하게 만들었는데 앞으로는 폴란드에 좋은 일들만 많이 일어났으면 좋겠습니다. 비슷한 역사를 가지고 있는 나라라서 그런지 마음이 더 무거운게 사실입니다. 

마세라티 콰트로 포르테





Hummer h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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