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Z 폴드7 두께 속였나? 폴더블폰 두께전쟁 내막
- 스마트폰/리뷰(Review)
- 2025. 7. 31. 17:22
이번에 출시된 갤럭시Z폴드7은 여러모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가장 돋보이는 점은 슬림한 두께 때문이라 할 수 있습니다. 폴더블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은 대체로 두꺼운 두께를 떠올립니다.
아무래도 화면을 접어서 사용하는 제품이니 당연히 두꺼울거라 생각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폴드7 같은 경우 폴더블이 두껍다는 인식을 파괴한 제품입니다.
실제로 보면 아마 다들 깜짝 놀라실 겁니다.
생각보다 너무 얇아서 이렇게 얇아도 되는건가 생각이 들 정도 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내구성이나 사용적인 측면에서 그렇게 얇은것을 선호하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폴더블은 좀 얇아질 필요가 있다고 생각을 했는데 이건 얇아도 너무 얇더군요.
이번 폴드7은 정말 역대급 임펙트를 보여주었습니다.
그동안 폴더블 시장에서 중국 업체들이 갤럭시Z폴드보다 자기들이 더 얇다고 꾸준하게 주장을 해왔습니다.
제조사들이 주장하는 스펙을 보면 얇은게 사실 입니다.
폴더블 시장에서 갤럭시보다 우위에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 특히 두께를 줄이는데 상당히 집중했고 그결과 세상에서 가장 얇은 타이틀을 얻어서 홍보를 하고 있습니다.
특히 아너 매직 V5 가 두께에 대해서 그동안 계속 폴드를 조롱해 왔는데 이번에도 폴드7보다 자기들이 더 얇다고 주장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흥미롭게도 이런 아너 매직 V5 두께 실수치가 가짜라는 것이 X 에서 나오기 시작 했습니다.
IT 팁스터로 유명한 아이스 유니버스 X 계정에 이와 관련된 영상이 올라 왔는데 여기서 폴드7이 매직 V5 보다 더 얇다는 주장이 제기 되었습니다.
스펙적으로 볼때 매직 V5가 폴드7보다 1mm 더 얇게 나와 있습니다.
펼쳤을때
폴드7 8.9mm, 매직 V5 8.8mm
접힌상태
폴드7 4.2mm, 매직 V5 4.1mm
이 수치가 제조사 공식 수치 입니다. 그런데 실제로 측정한 값은 달랐습니다.
디지털 롤러로 두께 측정을 한 결과를 보면 폴드7은 8.79mm, 아너 매직 V5 8.95mm 로 나옵니다.
원래 공식 수치는 각각 8.9mm 8.8mm 인데 이번 측정에서는 폴드7은 더 얇게 나오고 매직 V5는 더 두껍게 나왔습니다.
거짓 정보 마케팅인걸까요?
중국 업체가 수치를 내린것도 웃긴데 삼성은 왜 더 두껍게 표시를 한걸까요?
지금 수치를 조금이라도 낮게 해서 세계 폴더블폰 날씬이 타이틀을 얻으려고 혈안인데 말입니다.
진실은 뭔지 여기서 상당히 혼란이 올 수 있습니다.
그런가운데 한국소비자중심기업협회(KCEA)가 최근 국내외 주요 폴더블 스마트폰 5종의 실측 두께를 비교를 했다고 합니다.
참 시의적절한 두께 측정이 아닐 수 없습니다.
테스트에 참여한 제품 목록은 세계에서 가장 날씬한 폴드라고 주장하고 있는 중국 아너 매직 V5, 비보 X 폴드5, 샤오미 Mix 폴드4, 화웨이 메이트 X6 그리고 한국의 갤럭시Z 폴드7 입니다.
요즘 글로벌 시장에서 갤럭시 Z폴드7과 경쟁하는 중국 제품들 입니다.
공개한 실측 두께 결과를 보면 상당히 충격적 입니다.
실측은 접힌 상태에서 기본 보호필름이 장착된 상태로 진행 했다고 합니다.
메이트 X6 제조사 공식정보 9.85mm보다 두꺼운 10.47mm
아너 매직 V5 제조사 공식정보 8.8mm보다 두꺼운 9.34mm
비보 X 폴드5 제조사 공식정보 9.2㎜보다 두꺼운 9.77㎜
샤오미 믹스 폴드4 제조사 공식정보 9.47mm 보다 두꺼운 9.61mm
화웨이 메이트 X6 제조사 공식정보 9.85mm 보다 두꺼운 10.47mm
이렇게 나왔습니다.
반면 갤럭시Z폴드7은 제조사 공식정보 8.9mm 보다 더 얇은 8.82mm 실측이 되었습니다.
이 결과를 보면 그동안 우리가 믿었던 제조사 수치가 얼마나 잘못되었는지 알 수 있습니다.
그래도 아이스유니버스가 측정한 값 보다는 좀 더 두껍게 나왔습니다.
같은 측정인데 왜 이렇게 결과값이 다르게 나오는지 좀 혼란스럽기는 합니다.
중국 업체들이 그동안 자신들의 방식으로 측정한 것을 두고 엄청난 홍보를 해왔는데 이렇게 보니 다 사기가 아닌가 싶습니다.
특히 두께로 삼성을 조롱하며 자신들이 가장 얇은 폴드라고 자랑을 해왔던 아너 매직 V5 를 보면 0.54mm 를 더 얇다고 거짓말을 했습니다.
반대로 삼성 같은 경우도 실망스럽게 0.08mm 더 두껍다고 우리를 속였습니다.
상당히 실망스러운 모습이 아닐 수 없습니다. 더 얇으면서 두껍다고 왜 속인걸까요?
이런 결과가 나올것을 예측하고 더 두껍다고 표시를 한 걸까요?
아무튼 실제로 조사한 자료들을 토대로 보면 지금 폴더블폰에서 가장 얇은 모델은 갤럭시Z폴드7 입니다.
삼성도 이제 하루빨리 스펙을 정리하고 세상에서 가장 얇은 폴드라고 광고를 시작해야 할 것 같습니다.
자기 PR의 시대인데 중국폰과 경쟁을 하려면 그들이 수치를 재는 방식으로 해서 마케팅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중국 업체들은 측정을 할때 가장 얇은 부분을 측정하고 또한 필름을 제거하고 하는 등 온갖 편법이 다 동원되고 있습니다.
그동안은 제조사에서 발표한 수치를 그대로 믿었는데 이번 결과를 놓고 보면 이제 수치에 대해서 정부나 어떤 검증 기관이 측정을 하는 시스템으로 바뀌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이런 편법으로 소비자들을 기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 갤럭시Z폴드7은 파격적인 두께 무게 때문에 시장의 이목을 끄는데 성공했고 그 결과 사전예약 결과도 좋고 시장의 평가도 좋은편입니다.
게다가 이렇게 얇은데 두껍다는 진실된 뻥(?) 마케팅으로 시장의 인정을 받으며 더 주목을 받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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