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갤럭시Z 폴드4 5 라이벌? 구글 픽셀 폴드 비교해 보니(디자인 스펙 가격)

요즘 확실히 폴더블 스마트폰의 본격적인 부흥의 시기가 오는 것 같습니다. 삼성전자가 쓸쓸하게 열었던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에 새로운 경쟁자들이 속속 합류 하면서 분위기가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그동안 오포, 비보, 화웨이 같은 중국 업체들만 싸움판에 뛰어들다가 OS 강자 구글까지 본격 뛰어들었습니다. 

구글은 1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 쇼어라인 앰피시어터에서 연례 개발자 회의(구글 I/O)를 개최하고 픽셀 폴드를 비롯한 새로운 하드웨어 제품군을 공개 했습니다. 

구글에서 갤럭시Z폴드의 경쟁 모델을 만든다? 

사실 OS 같은 소프트웨어는 구글이 잘 만들지만 사실 하드웨어 부분에서는 애플과 달리 그리 잘 만들지를 못합니다. 그래서 구글 스마트폰 픽셀 시리즈 역시 큰 인기를 끌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뜬금없이 폴드 스마트폰을 만든다고 하니 어떤 결과물을 만들어낼지 상당히 궁금했습니다. 사실 구글에서 폴드 모델을 만든다고 할때 한국 언론에서는 구글의 복수니 통수니 뭐니 설레발을 떨고 그랬습니다.  

그런데 공개한 픽셀 폴드 모델을 보니 언론에서 설레발을 떨 필요도 없고 삼성이 긴장을 할 필요는 당분간은 없어 보입니다. 오히려 부품 많이 팔수 있어서 좋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구글 픽셀 폴드

픽셀 폴드 디자인을 보면 만들때 외형은 크게 신경 쓴 것 같지는 않아 보입니다. 기존 픽셀 스마트폰 시리즈를 접을 수 있게 폴드화 한 것으로 처음 봤을때 큰 임펙트는 받지 못했습니다. 

구글 스러운 디자인이라고 할까요? 

픽셀 폴드의 스펙을 살펴 보겠습니다. 

화면을 보면 7.6인치 메인 폴더블 OLED 디스플레이, 5.8인치 OLED 커버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있습니다. 

내부 디스플레이는 6:5 종횡비, 2208x1840 해상도, 120Hz 주사율, 1450니트 최대 밝기를 제공하고, 커버 디스플레이는 1080x2092 해상도에 17.4:9 종횡비, 120Hz 주사율, 1550니트의 최대 밝기를 지원합니다. 

접었을 때 크기는 139.7 x 79.5 x 12.1mm, 펼쳤을 때는 139.7 x 158.7 x 5.8mm로 '갤럭시Z 폴드4'와 비교하면 세로 길이는 짧고, 가로 길이는 더 깁니다. 

무게도 283g으로 폴드4 대비 20g 가량 더 무겁습니다. 

내부 화면은 7.6인치로 동일 하지만 외부 화면은 플립 폴드는 5.8인치 폴드4는 6.2인치로 더 작습니다. 그리고 내부 화면 같은 경우 베젤의 크기가 태평양 급이라서 그런지 같은 크기지만 더 작아 보입니다. 

위 사진에서 보면 대략 어떤 느낌일지 아실 겁니다. 

좌 갤럭시폴드4 , 우 픽셀 폴드

좌 픽셀 폴드, 우 갤럭시폴드4

구글의 첫 작품이라 노력은 했지만 이런 기술적인 부분에서는 역시 부족하다는 것이 느껴집니다. 하지만 접었을때 폴드4와 달리 빈틈이 없이 딱 접히게 되는 부분은 마음에 듭니다. 

폴드4 대비 가장 강력한 강점이 바로 이 부분이 아닐까 싶네요. 하지만 폴드5에서는 이런 부분이 사라진다고 하기 때문에 폴드5에 맞서기는 좀 힘들어 보입니다. 

하드웨어 부분을 보면 AP 같은 경우 Titan M2 보안 프로세서가 탑재된 텐서 G2 프로세서가 장착 되었습니다.

여기에 12GB LPDDR5 램, 256GB 또는 512GB UFS 3.1 스토리지가 들어가고 4,821mAh 배터리는 30W 고속 충전을 지원합니다. 애플 삼성과 마찬가지로 충전기는 기본으로 제공하지 않습니다. 

그래도 폴드4(4400mAh) 보다 배터리 용량이 크고 충전 속도 역시 30W로 5W 더 빠릅니다. 

카메라를 살펴보면, 후면에는 48MP 메인 카메라 + 10.8MP 초광각 카메라 + 10.8MP 망원 카메라로 구성된 세개의 카메라가 장착되었습니다.

외부 화면에는 9.5MP 카메라, 내부 화면은 8MP 카메라가 탑재되었습니다.

망원 카메라는 최대 20배 슈퍼 레스 줌(Super Res Zoom) 기능 및 5배 광학 줌을 지원하고, 지문 센서는 측면 전원 버튼에 위치하고 IPX8 방수를 지원합니다. 

갤럭시Z폴드4

갤럭시Z폴드4 같은 경우 50MP 메인 카메라 + 12MP 초광각 카메라 + 10M 망원 카메라로 구성되고, 외부 화면 카메라는 10MP 내부 카메라는 4MP(언더 스크린) 카메라를 장착 했습니다. 

폴드4 내부 화면 카메라가 4백만 화소로 상당히 작은 편인데 구글은 아직은 기술이 미완성인 언더 스크린 카메라 쓰고 화소를 내리느니 기존의 펀치홀 카메라를 쓰고 화소를 높였습니다.  

하드웨어 적인 부분은 갤럭시Z폴드4와 비교해서 크게 뒤쳐지거나 하진 않습니다.

물론 비율적인 것과 태평양 급의 베젤 그리고 너무나 무난한 디자인은 아쉬운 점 이라 할 수 있습니다. 

또한 궁금한 가격을 보면 폴드 모델이라 역시 비싸네요. 미국에서 1799달러부터 시작을 하는데 원화로 240만원 가량 합니다. 

이 가격을 주고 픽셀 폴드를 사는 사람들이 많이 있을까 모르겠습니다. 

폴드의 가장 큰 강점이라고 한다면 안드로이드 OS를 만드는 구글에서 만든 것이기 때문에 하드웨어 OS 최적화가 애플 처럼 잘 되어 있을 거라고 봅니다. 또한 폴드 모델에 특화된 기본 앱의 활용성도 높을 것 같네요. 

그리고 빠른 OS 업데이트와 지원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구글은 이번에 처음 만든 모델이고 이미 이 시장을 선점하며 완성도를 높여가고 있는 갤럭시Z폴드4와 맞대결은 쉽지 않아 보입니다. 게다가 몇달 있으면 폴드5가 출격을 앞두고 있습니다. 

제가 볼때 구글 폴드 스마트폰이 소비자의 마음을 얻으려면 최소 픽셀 폴드3 정도가 나오는 시기쯤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첫 모델이라 여러부분에서 어색함이 많이 보입니다. 

 

게다가 중국 업체들의 공습도 치열하기 때문에 글로벌 시장 공략은 어려울 것 같습니다. 하지만 북미 시장 같은 경우는 구글 하드웨어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선택받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구글 픽셀은 한국에서 판매가 되지 않는데 만약 판매가 된다해도 이 모습에 240만원 가량 되는 금액으로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갤럭시의 홈타운인 한국에서 승부를 보려면 조금 더 갈고 닦은 후에 진출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픽셀 폴드의 국내 출시는 미정입니다. 

픽셀 폴드는 현재 미국에서 1799달러에 선주문을 받고 있습니다. 사전예약 고객에게는 갤럭시 처럼 픽셀 워치가 무료로 제공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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