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소형SUV 닛산 캐시카이(Qashqai), 티구안을 넘을 수 있을까?

Khai
자동차/소식
2014. 9. 16. 14:48

국내 수입차 시장은 독일산 디젤차가 휩쓸고 있습니다. 이 판도는 시간이 지나도 바뀌지 않고 더욱 더 견고해지고 있는데 이 틈을 파고 들기위해서 일본차의 도전이 시작되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수입 소형SUV 시장은 폭스바겐의 티구안이 철옹성을 구축하면서 판매량 1위를 현재 기록중에 있습니다.

그 티구안을 잡기 위해서 닛산 캐시카이가 국내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일단 제 블로그명과 같은 카이가 들어가니 뭔가 있어 보이는데.. ^^; 그래서 그런지 저도 급 끌리는 모델이기도 합니다. 특히나 국내에 선보이기 전부터 괴물 연비 수치 때문에 사람들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 잡았는데 과연 한국 시장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지 기대가 됩니다.

소형SUV 티구안의 질주 520d를 넘다. 7월수입차 판매순위

일단 디자인에 있어서는 합격점이네요. 예전의 닛산 디자인은 좀 그랬지만 최근 선보이는 닛산 SUV 디자인은 상당히 괜찮게 나오는 것 같네요. 아무래도 유럽 전략형 SUV 답계 '닛산 디자인 유럽' 에서 만들어져서 이런 멋진 디자인이 나오지 않았나 싶네요.

좌우 앞뒤, 소형 SUV 답계 무척 컴팩트 하면서 젊은 층이 좋아할 만한 엣지 있는 디자인을 적용이 된 것 같습니다. 티구안이 올드한 느낌의 점 잖은 디자인이라고 한다면 캐시카이는 무척 도전적인 느낌이 납니다. 아이들과 함께 하는 패밀리 소형SUV라면 티구안의 디자인이 더 좋아 보이지만 아이가 없는 가정에는 캐시카이가 좀 더 잘 어울릴 것 같습니다.

(눈매가 무섭네요)

캐시카이에 탑재된 1.6리터 디젤 엔진은 최고 출력 130마력, 최대 토크 32.6kg·m 을 보여 줍니다. 요즘 국내에 대세로 떠오르는 디젤이기에 주목을 받고, 또 연비가 상당히 좋기 때문에 주목을 받고, 디젤차의 치열한 전쟁이 펼쳐지는 유럽에서 검증을 받은 모델이기에 주목을 받을 수 밖에 없는 녀석입니다.

국내 시장에는 4륜 또는 '엑스트로닉 CVT(Xtronic CVT)' 무단변속기를 장착한 모델이 예상됩니다.

요즘에 수입차고 국산차고 디젤 전쟁이 한창인데 일본의 디젤 차량은 독일차와 어떤 다른 모습을 보여 줄지 궁금합니다. 현재 국내 디젤 수입차 시장은 독일 브랜드인 벤츠, BMW, 아우디, 폭스바겐이 싹쓸이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서 더 궁금하네요.

(실내 인테리어도 마음에 듭니다. 젊은 감각이 좋아할 구성이네요.)

(한국에서는 필수인 자동 변속기. 사진에서 버튼식 주차버튼이 있는 걸로 봐서 편의사향도 상당히 화려할 것 같네요.)

캐시카이가 한국에 들어 온다면 일단 경쟁 차량으로는 폭스바겐 티구안, BMW X3 등을 볼 수 있지만 제가 보기에는 국산차인 스포티지R, 투싼, 2015 신형 쏘렌토, 싼타페등과도 맞붙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크기는 소형SUV이기 때문에 쏘렌토나 싼타페와 붙기는 애매하네요. 일단 캐시카이의 국내 가격은 3200~3900만원대로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생각했던 것 보다 상당히 높은 편이기에 가격 때문에 다른 장점이 희석 되는거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이 정도 가격이라면 더 큰 크기를 자랑하는 쏘렌토나 싼타페를 선택할 것 같습니다.

비록 티구안 가격인 3840만원~4830만원 보다 저렴하긴 하지만, 캐시카이가 독일차 프리미엄이 없는 일본차기에 이런 가격 정책은 조금 걱정 스럽네요. 한국에서 일본차는 렉서스나 인피티니가 아닌 이상 그냥 국산차와 별 차이 없는 이미지를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연비에 있어서는 상당히 매력이 넘친다 할 수 있는데, 캐시카이의 유럽 공인 연비는 1.6리터 21.74km/l, 1.5리터 26.3km/l의 엄청난 모습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이게 국내 공인 연비라면 정말 장난 아니겠지만, 국내 공인 연비로 환산하면 17~20km/l 정도로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이 정도의 연비도 티구안의 복합연비인 13.8km/l 보다 좋네요.

하지만 가격이 여전히 매력적이지 못하네요. 한국 시장에서 과감히 승부수를 던지려고 한다면 지금 나온 가격 보다 300만원 정도 더 저렴했으면 어땠을까요? 국산 SUV에 불신을 가지고 있는 소비자들의 상당수가 이동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닛산의 유럽형 디젤 소형 SUV인 캐시카이는 올 10월~11월 경에 출시가 된다고 하니 많은 기대 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올 하반기는 정말 많은 변화가 있는 도요타 캠리의 등장도 그렇고 여러가지로 이야기 거리가 많을 것 같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