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SUV 티구안의 질주 520d를 넘다. 7월수입차 판매순위
- 자동차/소식
- 2014. 8. 7. 14:48
7월의 국산차 판매량에서 1등을 차지한 모델은 그랜저HG인데 7월 수입 자동차 판매 순위가 어떨까 하고 궁금해 하던 차에 그 순위가 나왔네요. 과연 어떤 차량이 1등을 차지 했을까요? 이제 국내 수입차 시장도 경쟁이 치열해지고 파이가 커지다 보니 순위 싸움이 옛날과 다르게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그럼 뜸들이지 않고 바로 1등을 살펴보면 역시 소형SUV의 강세인가요? 폭스바겐 티구안이 5월달에 이어서 다시한번 1등을 차지했습니다.
7월달 수입차 판매량은 역대 월간 최다판매를 기록 했다고 하는데 수입차의 판매 속도가 장난 아니게 빨라지고 있습니다. 원화강세에 수입차에 대한 인식과 가격경쟁 그리고 현대기아차에 대한 반감등으로 점점 국산차에서 수입차로 눈을 돌리는 소비자들이 많았지고 있는 현실입니다.
타구안의 질주!
티구안이 5월달에 1위를 하고 6월달에 내려 앉았기에 잠깐 인기인가 했는데 다시금 올라서는 걸 보면 국내에서 SUV에 대한 인기가 얼마나 뜨거운지 알 수 있습니다. 지난달 1위인 BMW 520d는 아쉽게도 3등으로 내려 앉았지만 실제로 보면 1등은 520d라고 할 수 있습니다. 판매 집계에서 520d Xdrive 가 제외 되었기 때문에 그런데 둘을 합치면 1위인 티구안 보다 더 많기 때문입니다.
1위부터 10위까지 판매순위를 살펴보면,
1위 티구안 2.0 TDI 블루모션 (906대)
2위 아우디 A6 2.0 TDI (681대)
3위 BMW 520d (550대)
4위 메르세데스 벤츠 E220 CDI (544대)
5위 BMW 520d xdrive (459대)
6위 메르세데스 벤츠 E250 CDI 4matic (443대)
7위 아우디 A6 3.0 TDI 쿼트로 (418대)
8위 메르세데스 벤츠 C200 (393대)
8위 폭스바겐 제타 2.0 TDI (393대)
9위 폭스바겐 골프 2.0 TDI (384대)
10위 렉서스 E300h (357대)
어떻게 예상했던 결과라고 생각하시나요? 늘 그렇듯이 독일차가 1위부터 9위까지 싹쓸이를 했습니다. 그나마 10위 렉서스가 일본차의 체면 치례를 하고 있는데(이것도 공동 8위가 생기면서 가능 했습니다), 지난달에 좋은 성적을 기록했던 인피니티 Q50은 어디로 사라졌나요? 최근에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었는데 순위에서 사라진걸 보니 뒷심이 좀 약한 듯 합니다.
메르세데스 벤츠 C250 CDI에 이어서 C220 CDI 까지 리스트에 올려 놓았습니다.
(인피티니 Q50 그대는 어디로 갔나요?)
미국차도 여전히 10위안에 명함을 못 내밀고 있습니다. 그래도 포드 익스플로러가 좀 치고 올아와주면 좋은데 말이죠. 7월달에도 역시나 6월달과 같이 디젤이 강세입니다. 1위부터 9위까지 전부다 디젤 차량만 포진해 있습니다.
한 마디로 국내 시장은 독일산 디젤 차량이 수입차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고 봐도 될 것 같습니다. 하이브리드 차량은 달랑 10위인 렉서스밖에 보이지 않는 걸 보면 하이브리드 vs 독일산 클린디젤의 대결에서 독일의 완승이라고 봐도 될 것 같습니다.
국내 수입차 시장은 독일산 디젤의 독무대
매달 판매 신기록을 갱신하면서 놀라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수입차 시장을 보면 이러다가 국내 자동차 점유율 20%를 넘는 것도 시간문제일 것 같습니다. 앞으로 더욱 더 다양한 라인업에 가격인하와 AS매장 확충 그리고 부품값 인하만 이루어진다면 국내 시장을 그동안 독점하고 있던 현대기아차의 상황이 상당히 어려워질 것 같습니다. 그동안 본진은 무시하고 멀티에서만 열심히 신경을 쓰더니 이런 결과가 나오네요.
현대기아차가 앞으로 더욱 더 다양한 신차를 빠르고, 품질을 높이되 가격을 내리는 전략을 보여주지 않는다면 쉽지 않은 시간을 보낼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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