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서스 올 뉴 ES 350e 500e 350h 비교, 주행거리와 보조금 따져보니
- 자동차/이야기
- 2026. 10. 24.
렉서스 8세대 올 뉴 ES가 2026년 10월 13일 국내에 출시되면서 ES를 고르려는 분들의 고민이 하나 늘었습니다. 하이브리드 ES 350h(7,290만원부터)에 더해 전륜구동 전기차 ES 350e(7,160만원부터)와 사륜구동 전기차 ES 500e(7,700만원부터)가 함께 나왔기 때문입니다. 트림은 전기차 5개, 하이브리드 4개로 모두 9개이고, 시작 가격만 보면 전기차가 하이브리드보다 130만원 저렴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스펙을 나열하기보다 실제로 어떤 ES를 고르는 게 맞을지에 초점을 맞춰 정리해 봤습니다.

9개 트림 가격부터 한눈에
| 트림 | 가격 |
| ES 350e 프리미엄 | 7,160만원 |
| ES 350h 프리미엄 | 7,290만원 |
| ES 350h AWD 프리미엄 | 7,590만원 |
| ES 500e 프리미엄 | 7,700만원 |
| ES 350h 럭셔리 | 7,780만원 |
| ES 350e 럭셔리 | 8,020만원 |
| ES 350h AWD 럭셔리 | 8,080만원 |
| ES 350e VIP | 8,390만원 |
| ES 500e 럭셔리 | 8,490만원 |
※ 부가세 포함, 개별소비세 5% 기준
가격순으로 보니 재미있는 점이 보입니다. 가장 저렴한 트림이 전기차이고, 하이브리드와 전기차가 7천만원대 초반부터 8천만원대 중반까지 섞여 있습니다. 예산을 먼저 정해두면 같은 돈으로 하이브리드 상위 트림을 갈지, 전기차 기본 트림을 갈지 비교하기가 훨씬 수월합니다.

전기차가 더 싸다?
렉서스코리아는 하이브리드에만 적용하던 잔존가치 보장 할부 '어메이징 스위치'를 전기차로 넓혔습니다. ES 350e 프리미엄은 3년 뒤 기본 50%인 3,580만원을 보장하고, 유예금을 포함하면 최대 60%까지 적용됩니다. 선수금 30% 조건이면 월 42만원대로 탈 수 있다고 하니, 전기차 감가가 걱정돼 망설이던 분들께는 꽤 괜찮은 조건입니다. 고전압 배터리는 10년 또는 20만km까지 보증합니다.
다만 계약 전에 꼭 짚어봐야 할 부분이 보조금입니다. 가격표만 보면 가장 비싼 ES 500e 럭셔리(8,490만원)까지 국고보조금 50% 구간인 5,300만원 이상 8,500만원 미만에 들어갑니다. 그런데 올해 토요타코리아가 전기차 보조금 지원 대상에서 빠졌다는 보도가 나온 상태라, 실제로 보조금을 받을 수 있을지는 아직 불투명합니다. 솔직히 이 부분은 보조금을 빼고 계산한 견적으로 비교하시는 게 안전해 보입니다.
주행거리부터 따져보자
| 구분 | ES 350e | ES 500e 프리미엄 | ES 500e 럭셔리 |
| 구동 | 전륜 | 사륜 | 사륜 |
| 복합 주행거리 | 478km | 435km | 415km |
| 복합 전비 | 6.0km/kWh | 5.3km/kWh | 5.1km/kWh |
※ 국내 인증 상온 기준
배터리는 74.69kWh 리튬이온이고, 최대 150kW 급속충전으로 10%에서 80%까지 약 28분이 걸립니다. 배터리 공급사와 셀 종류는 렉서스코리아가 따로 공개하지 않았는데, 해외 일부 자료에서 NCM 계열로 소개하는 정도입니다.

출퇴근 위주로 타고 집이나 회사에 충전기가 있다면 ES 350e의 478km는 충분한 숫자입니다. 하지만 지방 출장이 잦거나 충전 환경이 마땅치 않다면 이야기가 달라지는데, 길이가 5m를 넘는 세단에서 400km 초반대 주행거리는 장거리에서 은근히 신경 쓰입니다.
ES 500e는 앞뒤 차축에 모터를 단 다이렉트4 사륜구동으로 합산 347마력을 내고, 0→100km/h 가속은 5.5초로 알려졌습니다. 조용한 세단의 대명사였던 ES에서 이런 숫자가 나온다는 건 흥미롭지만, 그만큼 주행거리를 내준 셈이라는 점은 기억해 두시는 게 좋겠습니다. 같은 배터리를 쓰면서 뒤쪽 모터가 더해져 차가 무거워졌으니 당연한 결과이기도 합니다.

그래도 하이브리드가 편한 이유!
ES 350h는 2.5리터 엔진에 6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얹었고, 이번에는 전자식 사륜구동 E-Four를 단 AWD(7,590만원부터)도 고를 수 있습니다. AWD 기준 복합연비는 18.3km/L이고, 도심 19.1km/L, 고속도로 17.4km/L입니다. 충전 걱정 없이 장거리를 다니거나 눈길이 잦은 지역에 사신다면 하이브리드 AWD가 가장 마음 편한 선택이 될 것 같습니다.
아쉬운 점도 있습니다. 해외에서는 2.0리터 하이브리드 ES 300h도 팔리지만 국내에는 2.5리터 ES 350h만 들어오면서 하이브리드 시작가가 7천만원대로 올라섰습니다. 이전 세대 ES 300h를 생각하고 매장에 가셨다면 가격표에서 놀라실 수 있습니다.



차체는 전장 5,140mm, 전폭 1,920mm, 휠베이스 2,950mm로 이전보다 각각 165mm, 55mm, 80mm 커졌고, 뒤쪽에는 5링크 멀티링크 서스펜션이 들어갔습니다. 뒷좌석이 넉넉해진 만큼 가족용이나 의전용으로 쓰신다면 어떤 파워트레인을 고르든 만족도가 높을 것 같고, 특히 ES 350e VIP에는 뒷좌석 리클라이닝과 오토만, 통풍·마사지 시트를 묶은 리어 컴포트 패키지가 들어갑니다.
나에게 맞는 ES는?
| 이런 분께 | 추천 트림 |
| 도심 위주, 집밥 충전 가능 | ES 350e 프리미엄 |
| 뒷좌석 손님을 자주 태운다면 | ES 350e VIP |
| 성능과 사륜구동이 모두 중요 | ES 500e 프리미엄 |
| 장거리·충전 환경 부족 | ES 350h 프리미엄 |
| 눈길이 잦은 지역 | ES 350h AWD |
고민이 생긴다면 직접 타보는 게 가장 빠릅니다. 렉서스코리아는 10월 22일부터 11월 20일까지 잠실 롯데월드몰 '커넥트투'에서 ES 350e와 ES 500e를 평일 2시간, 주말 6시간 빌려주는 시승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고, 예약은 렉서스 라운지 앱으로 받습니다.
짧은 매장 시승으로는 알기 어려운 주행거리 감각이나 충전 패턴까지 미리 겪어볼 수 있으니, 전기차가 처음이시라면 꼭 활용해 보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