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를 시사회를 통해서 봤습니다. 이번에도 역시나 아무런 정보를 가지고 있지 않은 상태에서 영화를 보았습니다. 하지만 대충 어떤 내용인지는 알고 있었습니다. 시간을 거슬러 올라간다는 다소 황당한 내용이 저를 약간은 당황스럽게 만들었지만 때로는 이런 황당함도 느끼고 싶을때가 있습니다. 벤자민을 볼때가 그런 순간이 아니었나 싶네요. 극장에서 영화를 본건 작년에 그 큰 공간에서 2명이서 조용하게 봤던 일본영화 "연공" 이후 처음인거 같습니다. 벤자민을 보는 날은 정말 엄청나게 추웠고 우여곡절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몆번이고 볼까 안 볼까를 망설이다가 보게 되었습니다. 사실 기대치가 별로 없었기 때문에 간절히 보고 싶은 그런 마음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추위에 떨면서 기다린 시..
이번에 개봉할 블록 버스트 영화 007 퀀텀 오브 솔러스 (Quantum of Solace)가 매우 기대가 되는데 자동차를 좋아하는 입장이라 그런지 영화에 등장하는 본드카에도 관심이 가네요. 이번에 영화에 출연하는 본드카는 애스턴 마틴의 DBS 모델입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전작과 같은 모델이라서 큰 감흥은 없네요. 애스턴 마틴이 007과 꽤 오랫동안 함께 하는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007과 가장 어울이는 모델이라고 생각을 해서 계속 가는지 아니면 자동차회사에서 많은 돈을 지불했는지는 모르겠는데 솔직히 애스턴 마틴의 DBS는 007영화의 홍보덕을 많이 본게 사실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영화를 보면서 DBS 자동차에 매료가 된걸 보면 말이죠. 우리가 잘 아는 007 본드카 애스턴 마틴 DBS 하지만 007영..
일본멜로 영화를 볼때마다 느끼는 것은 일본인들의 감성에 대한 놀라움입니다. 우리가 가끔 일본을 생각하면서 느끼는 이미지는 AV로 대표되는 성적인 문란함과 이지매가 당연한것처럼 성행하는 메마른 풍토가 아닌가 합니다. 하지만 일본의 슬픈 멜로 영화를 볼때는 일본인들중에 아름다운 마음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이 있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이런영화들이 일본에 대한 이미지를 좋게 만들어 주는데 한 몫을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클래식' 이후로 한국에는 마음을 적시는 감동적인 멜로라인이 들어간 영화들이 나오지 않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지금은 일본이 아시아 시장의 멜로영화를 이끌고 있는게 아닌가 합니다. 지금 제 머리속에 떠오르는 수많은 멜로영화중에 대부분은 일본영..
아이언맨을 극장이 아닌 비행기에서 재미있게 보았는데 그래도 7인치(?)정도 되는 화면으로 봐서 그런지 사운드나 스펙터클한 느낌은 받을 수 없었습니다. 그냥 재미있네라는 느낌이지 굉장하다는 느낌은 7인치의 화면에서는 좀 힘들겠죠. 그래서 나중에 DVD나 블루레이가 나오면 다시 한번 보고 싶은데 최근에 나온 아이언맨의 DVD 와 블루레이케이스가 너무 기발한거 같습니다. 저는 이런 미디어를 수집하지는 않는데 보면 은근히 이런 케이스를 모르시는 매니아들이 많이 있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이런 분들이 이걸 보시면 상당히 갈등하시겠습니다. 8가지 버전으로 나왔는데 이걸 다 구입할 수도 없고 말이죠..^^ 그래도 모르긴 몰라도 이걸 다 구입하시는 분들도 계실겁니다.저는 이런 디자인보다는 그냥 평범한 케이스가 더 좋은것..
(글을 읽기전에 혹시 스포일러성 글이 있지않을까 염려 하실지 모르겠는데 없으니 안심하시고 읽으시기 바랍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중고등학교 시절에 홍콩영화를 무지 무지 좋아했습니다. 이때는 과히 홍콩영화의 전성 시대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습니다. 지금은 한국에서 잊혀진 전설이 되었지만 말이죠. 수 많은 홍콩영화를 거의 다 보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것 같습니다. 이때는 인터넷도 없었기 때문에 시간만 나면 무조건 비디오 보기 였습니다. 그 때는 영화를 너무 좋아해서 감독이 되고 싶다는 생각까지 했으니까요.ㅋ 그 시절 제가 제일 좋아하는 감독이 있었으니 바로 오.우.삼 감독이었습니다. 전설의 등 수많은 히트 영화들을 만들어낸 장본인이죠. 저는 그의 많은 영화중에서 최고로 치는게 있는데 바로 입니다. 이 영..
"다만.. 널 사랑하고 있어" 라는 제목의 영화를 이틀전인가 집에서 보았습니다. 기분도 그렇고 아무리 해도.. 기분이 좋아지지가 않아서 나름대로의 저를 위로하는 방법중에 하나인 영화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어떤 영화를 볼까 생각하다가 재미있는 영화를 본다고 기분이 좋아지는 것도 아니고 그래서 순수함으로 인해 상처입은 마음 순수하고 이쁜 영화를 보면서 등장인물의 순수하고 이쁜 마음을 보면 풀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 그래서 선택한 영화가 일본 멜로 영화 '다만.. ' 입니다. 영화를 보는 내내 얼굴에서 미소가 떠나지 않았습니다. 그들의 마음이 너무 예뻐서 너무 순수해서.. 그들의 순수함에 비하면 저의 그것은 아무것도 아니었습니다. 이들의 사랑이 너무 기가 막히고 슬퍼서 오히려 눈물이 나오지 않더군요. 사실..
한국에서 5월8일 개봉 예정인 영화 스피드 레이서의 주인공 스피드 레이서가 타고 다니는 멋진 맥도날드(?) 차량인 마하5를 2008북경모터쇼에서 우연하게 보고 왔습니다. 중국사람들은 아직 이 영화를 잘 몰라서 그런지 몰라도 별로 관심이 없는 듯 했습니다. 차 주변에 사람들도 그다지 많이 보이지 않았고 아마도 만화속에서 나왔던 차량이라 그런 거겠죠. 생각해보건데 이번 부산 모터쇼에 이 차량이 전시가 된다면 엄청난 인기를 끌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영화사는 홍보도 하고 꿩먹고 알 먹고 일석이조네요.^^ 한국에서도 비가 출현해서 관심이 더 증폭된 면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 매트릭스를 만든 워쇼스키의 작품이라 더 기대가 크고 한국배우인 정지훈이 출현해서 더 관심이 크겠죠. 예고편을 봤는데 기대가 많이 되더군요..
정말 오랜간만에 극장에서 영화를 보았습니다. 중고등학교 때만 해도 영화관에서 보는 한편의 영화가 나에게는 소중한 시간들이었고 그때는 내가 헐리우드키드라고 생각하면서 영화감독을 꿈꾸곤 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속에서 이런 다짐들은 그냥 흩어져 갔고 지금 남아 있는 영화관에 대한 기억들은 추억이 되어 있지요. 종로에 있는 서울극장에서 영화를 보았습니다. 예전에는 집에서 1시간30분 이상 걸리는 이곳을 찾아와서 보곤 했는데 이떄는 나름대로 헐리우드 키드는 종로에서 영화를 봐줘야 한다는 우쭐함이라고나 할까요^^ 오래만에 찾은 서울극장은 리모델링을 해서 예전 모습을 찾아 볼 수 없지만 그래도 요즘의 최신 멀티 플렉스에 비하면 어딘가 클래식한 모습을 찾을수가 있었습니다. 사실 영화를 보기 전에 영화에 대해서는 아무 정..
아는 여동생한테 ost 모음집을 선물로 굽는 중에 '유리의 성' 을 최근의 영화음악과 함께 넣어 준적이 있다. 어떻게 생각할지 몰라서 넣을까 말까 망설였지만 결과적으로는 동생이 이 음악을 무척이나 좋아했다는 그 말을 듣는 순간 오래전 기억이 신기루 처럼 머리에 스쳐 지나갔고 나도 모르게 영화 음악이 떠올랐다 '유리의 성' ... 이 영화를 본게 언제인지 정확이 기억이 나지 않는다. 아마도 오래 전에 극장에서 본거 같다. 이때 유리의 성을 보면서 감정 이입이 너무 잘 되서 한 동안 영화에서 빠져 헤어 나오지 못했던 기억이 난다. 영상과 스토리 그리고 무엇보다도 음악의 조화가 너무나 잘 되었던 작품이었다. 영화를 보자마자 영화음악 시디를 구입했고 한 동안은 이 시디만 사랑하면서 음악에 묻혀서 살았던 시간이 ..
웹서핑을 하면서 발견한 지포 라이터 트랜스포머 버전의 출시를 읽으면서 잠시 느낀 생각들입니다. 흔히들 지포 라이터를 남자들의 로망이라고 하는데 아마 대다수 분들이 소유를 하고 계신걸로 압니다. 저도 그 중에 한명인데 예전에 홍콩영화가 한국에서 유행일때 저도 이 대열에 합류 했었죠. 그때는 솔직히 그냥 멋으로 담배를 피웠던 경험이 있습니다. 어린마음에 홍콩영화에서 보여지는 유덕화,장국영,주윤발의 멋지게 담배 피는 모습과 그럴때 항상 등장하는 지포 라이터.. 그런 모습들을 보면 진짜 나도 담배를 피고 지포 라이터를 가지고 있으면 저렇게 멋있데 되지 않을까 생각해서 지포 라이터를 구입하고 담배를 배웠던 경험이 있습니다.(홍콩 영화 때문에 아마도 흡연 생활 시작하신 분들 많으실 것 같습니다. 그나마 지금은 공중..
오늘 메일에 전에 티스토리 영화 "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코리아 "이벤트 신청한게 당첨 되었다고 왔네요. 사실 기대도 안했는데 그리고 영화도 제가 좋아하는건 아니어서 되도 그만 안되도 그만 이었는데.. 그래도 당첨되서 기분좋네요. 이번 예매권은 좋은점이 아무 극장이나 신청할 수 있다는거네요. 일반적으로 영화 이벤트는 극장이 한정 되어있는 경우가 많은데요. 그래서 바로 오늘 예매하고 영화 봤습니다. 용산 CGV 에서 봤는데 내용은 뭐 생각했던데로 별로네요. 전혀 기대를 안했던 영화라서 요즘 한국영화가 좀 부실한 부분이 많이 있는것 같습니다. 웃길려고 노력을 많이 한거 같은데 저한테는 특별하게 웃긴것도 없고 스토리고 뭐 반전이 있다고 그랬는데 그렇게 쇼킹한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제가 좋아하는 배우들도 아니..
우연히 본 영화가 잠시나마 ....... 정말 우연히 본 영화인데 정말 기대를 완전히 하지 않았는데 엔딩 크레딧을 보면서 잠시나마 ..... 내용은 잘 모르겠다. 남에게 추천을 해주고 싶은 마음도 없다. 단지 나에게 어울리는 영화 였을 뿐이다.영화를 보면서 추억과 슬픔과 여러가지 감정이 믹스 되면서 잠시나마 잊고 있었던 것 들을 생각하게 되었다.내가 이 영화에 마음이 끌린것은 스토리도 아니고 배우들도 아니다. 무엇보다도 음악이었다. 잔잔하게 울리는 피아노 소리... 한 동안 피아노를 잊고 살았는데 이 영화를 보고 집에 있는 파아노를 한 번 쳐다 보았다. 한동안 눈길 조차 주지 않았던 피아노...주인의 외면으로 이제는 소리조차 지친 음색을 만들어 낸다. 그동안 많은 피아노 연주 곡를 들었지만 이런 감정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