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날 제가 좋아하는 사람들이랑 삼청동에 다녀왔습니다. 전부터 가보고 싶었는데 다행이도 함께 하는 사람들이 시간이 맞아서 갈 수 있었습니다. 사실은 비가 조금씩 내릴때 가고 싶었는데 이 날은 비가 온다고 예보 했지만 날씨가 거의 초여름 같더군요. 삼청동은 저같은 생각을 가진 분들이 많아서 인지 엄청난 인파로 제대로 주차하기도 힘들었습니다. 사실 엄청난 인파는 제가 싫어하는 요소인데 어쩔 수 없었습니다. 이런 부분 때문에 비가 오기를 바랬던 것일 수도 있지요. 사람도 없고 비가오면 세상이 더 아름답게 보이고 더 깨끗하게 보이고 조명의 은은함도 더 따듯하고 제일 중요한건 유리창에 흐르는 비를 볼 수 있기 때문이죠.ㅋ 힘들게 주차하고 여기저기 구경하고 식사를 하고.. 사실 이때까지는 별로 마음이 편치는 않았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