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반떼 가격 테슬라? 모델3 등장에 긴장하는 아이오닉 일렉트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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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내연기관의 종말이 다가오는 것 일까요? 요즘 해외에서 들려오는 소식중에 내연기관 종말에 관련된 이야기들이 많습니다. 네덜란드, 노르웨이는 2025년까지 가솔린, 디젤차 판매를 금지 하려고 하고 독일은 2030년까지 내연기관에 대한 판매를 금지하는 결의안을 채택했습니다.


세계 4위의 인도는 2030년까지 판매되는 자동차의 모두 전기차로 바꾸게다는 야심찬 계획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한국도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면서 2030년 디젤차 퇴출 정책을 내놓은 상태 입니다. 



이젠 오랜시간 자동차 시장을 지배했던 내연기관의 시대는 가고 전기차, 친환경차의 시대가 본격적으로 도래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마치 IT시장이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넘어가던 때와 상황이 많이 흡사해 보입니다.


국산차 브랜드는 해외보다 전기차 개발이 늦은 편이긴 하지만 그래도 현대차에서 아이오닉EV를 만들어서 현재 시장에 대응을 하고 있습니다.


▲ 친환경 전용 브랜드 아이오닉


현대차가 친환경차 시장에 대응을 하기 위해서 만든 브랜드인 아이오닉은 현재 하이브리드,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전기차(EV) 이렇게 3개 차종이 판매가 되고 있습니다.


▲ 아이오닉 3총사


이 중에서 가장 판매 실적이 좋은 모델은 '일렉트릭' 모델로 전기차(EV) 입니다. 현재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중인 모델이기도 합니다.


늦게 시장에 뛰어 들었지만 홈그라운드 이점에 경쟁차량이 별로 없다는 시장의 특성상 현재 호시절을 누리고 있습니다.


▲ 아이오닉EV


국내 전기차 판매량 1위, 아이오닉 일렉트릭(EV)


아이오닉EV는 5월까지 2,415대가 팔렸는데 이는 국내 전체 전기차 등록 대수 3,794대 중 62%를 차지하는 수치 입니다.


국내 전기차 시장을 현재 독식하고 있다고 보는게 맞을 것 같습니다. 지금도 LG화학에서 공급받는 배터리의 물량이 부족해서 판매량을 늘리지 못할 정도니 말입니다.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그래도 수입차가 아닌 국산차가 더 사랑을 받는 것은 기분좋은 일입니다.


하지만 앞서 이야기 했듯이 차량의 상품성이 높아서 인기를 누리고 있기 보다는 한정된 선택지 때문에 어쩔수(?) 없는 인기를 누리고 있다는 것이 문제 입니다.


현재 국내에서 판매되는 전기차는 8개 모델로 쏘올EV, 스파크EV 등 대부분 소형차이고 BMW i3, 닛산 리프는 미국처험 주행거리 개선을 하지 않은 구형 모델입니다.


그리고 아직 국내에서 전기차 판매에 열을 올리는 업체들도 별로 없습니다.


▲ 한국GM 볼트EV


그래서 현재 국내에서 유일하게 아이오닉EV의 견제할 전기차는 한국GM 볼트EV 라 할 수 있는데, 이 녀석도 수입차다라 초도물량이 겨우 600대에 불과한 실정 입니다.


그리고 이 물량은 나오자 마자 몇시간도 안되서 다 소진이 되었습니다. 전기차에 대한 수요는 생각보다 많은데 공급이 원할하지 못한 상태 입니다.


이러다 보니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아이오닉EV는 손집고 헤엄치기식의 손쉬운 장사를 하고 있습니다. 아직 수입차 브랜드가 본격적으로 뛰어들 준비를 하고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국내서는 이렇게 놓은 판매량으로 1위를 질주하고 있지만 14개의 최신 전기차 모델이 판매되는 미국에서 아이오닉EV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미국 출시 4개월만에 판매량이 겨우 157대를 기록중인 것을 보면 말입니다.


경쟁이 있는 것과 없는 것은 이렇게 하늘과 딸 만큼의 판매량 차이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테슬라 국내 진출


그런데 국내에서 별다른 경쟁차량 없이 호시절을 누리던 아이오닉EV도 이제는 긴장을 해야 될 때가 찾아 온 것 같습니다.


전기차의 끝판왕이라 할 수 있는 테슬라가 국내에 본격적으로 진출을 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테슬라가 국내에 진출을 했음에도 아이오닉EV 판매량에 큰 영향을 주지 못했던 것은 아직까지는 판매되는 모델들이 다 고가의 모델들만 있었기 때문입니다.


▲ 1억이 넘는 고가 전기차 테슬라 모델S


가격 차이가 너무 크다 보니 판매량 간섭 자체가 일어나지를 않았습니다. 게다가 그동안 테슬라는 정부의 보조금 혜택도 받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만약 테슬라가 아반떼 가격대의 모델을 출시 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아이오닉EV는 엄청난 타격을 받을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그런일이 정말로 현실로 일어나고있습니다.



아반떼 가격? 보급형 전기차 모델3 드디어 공개


테슬라는 보급형 전기차 모델인 '모델3(Model 3)' 를 공개 했습니다. 모델3 컨셉 모델이 나온지가 어제 같은데 이젠 베일을 벗고 본격적으로 시장에 뛰어들 준비를 마쳤습니다.


처음 모델3가 컨셉모델이 등장 했을때 시장은 뜨겁게 반응을 했습니다. 1억이 넘는 테슬라 차량을 아주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는 메리트가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 모델3 출시 행사


이번에 공개된 모델3는 테슬라의 고성능 모델인 모델S에 비해서 절반 수준인 3만5천달러(약 3940만원)에 책정이 되었습니다.


보급형 가격에 어울리는 파격적인 가격인데 국내에 들어오면 여기서 더 저렴하게 구매가 가능할 전망 입니다. 그동안 테슬라 모델이 국내에서 미지근한 반응을 보였던 이유중에 하나는 보조금을 받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 모델3


국내서도 보조금 받게 되는 모델3


하지만 오는 9월부터 '전기차 충전소요시간 10시간 제한' 규정이 최종 폐지되면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완전히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2018년 하반기 국내 출시가 예상되는 모델3에 이전과 동일한 수준의 보조금을 지원 받는다면 최대 2,000만원대로 구매가 가능해진다는 이야기 입니다.


▲ 현대 아반떼


실제로 아반떼 가격에 꿈의 전기차인 테슬라를 소유할 수 있게 되는 것 입니다.


국내에서 전기차 보조금을 받을 경우 국비 1,400만원 포함, 지자체에 따라 최대 2,600만원까지 지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테슬라 모델3


표준형


완충후 최대 220마일(354km) 주행 가능

0-100km 도달 시간 5.6초

최고속도 130mph(209km/h)

가격 3만5천달러(약 3,940만원)


장거리형


완충후 최대 310마일(499km)주행 가능

0-100km 도달 시간 5.1초

최고속도 140mph(225km/h)

가격 4만4,000달러(약 4,941만원)


위기에 빠진 아이오닉EV


정말 모델3가 2천만원대 가격에 구매가 가능하면 아이오닉EV는 정말 절체절명의 위기를 맡을 수 밖에 없습니다.


같은 값이면 다홍치마라고 가격 차이가 별로 나지 않는다면 국내 소비자들 아이오닉 대신에 모델3를 선택할 수 밖에 없습니다.


게다가 전기차 선택시에 가장 중요하게 보는 최대 주행거리 역시 두 차량은 큰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모든 부분에서 열세인 아이오닉EV


아이오닉EV는 완충후에 191km(복합), 206km(도심) 를 주행거리를 가지고 있는데 모델3는 표준형만 보더라도 354km 를 달릴 수 있습니다. 천만원 가량 더 비싼 장거리형은 499km 까지 주행이 가능 합니다.


그리고 0-100km 도달 시간도 5.1초에 달하는 고성능(?) 모델 입니다. 기아차에서 자랑하는 고성능 스포츠 세단인 스팅어의 0-100km 도달 시간이 4.9초인데 보급형 전기차인 모델3와 별반 차이가 없습니다.



성능, 가격, 브랜드 인지도 등 어느 것 하나 아이오닉 보다 떨어지는 것이 없기에 모델3가 등장하는 2018년 하반기에는 국내 전기차 시장에 폭풍이 몰아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 상황에서 현대차가 할 수 있는 것은 테슬라가 모델3를 제대로 국내 시장에 공급하지 못하기를 바라는 것 뿐이라 할 수 있겠네요.


▲ 모델3 실내, 왜 보급형인지 알려줌


이렇게 가성비가 뛰어난 모델3라 출시가 되면 전세계적으로 폭발적인 인기로 물량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런 요향이 아닌 현대차가 모델3의 제대로 맞설 생각이 있다면 최소한 2018년 하반기까지 좀 더 개선된 아이오닉EV를 출시하는 것 뿐이 없을 것 같습니다.


최소한 주행거리는 모델3와 비슷하게라도 맞추야 뭔가 마케팅을 할 수 있겠습니다. 아니면 가격을 확 줄이던가 말이죠.


모델3 크기(단위: mm)


전장 4,694, 전폭 1,849, 전고 2,875, 휠베이스 1,443


모델3의 크기는 BMW 3시리즈 보다 조금 더 길고 넓습니다.


18인치 휠과 15.4인치 디스플레이, 와이파이가 기본 제공되고 스마트폰 또는 신용카드 스타일의 카드형 키(key)가 제공됩니다.



모델3는 현재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데 이미 대기자 명단만 40만명이나 됩니다.


지금 예약을 해도 내년 말에나 받아 볼 수 있겠네요. 


국내서 별다른 경쟁자 없이 꿀을 빨던 아이오닉 입장에서는 이제 발등의 불이 떨어졌습니다.


아직 1년 이라는 시간이 남긴 했는데 테슬라가 국내에 진출한 마당에 모델3가 나올때까지 기다리겠다는 소비자들이 나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 소비자들의 마음을 돌리려면 모델3 보다 앞서는 뭔가 차별성이 있어야 하는데 현재로는 그것이 보이지 않습니다.



하루속히 주행거리를 늘린 개선형 모델을 출시 하는 것만이 모델3의 폭풍에서 그나마 덜 타격을 받는 길이 될 것 같습니다.


by 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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