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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닉, 코나 협공! 대형마트 vs 골목상권 대결


현대차의 코나에 이어서 두번째 펀치인 기아 스토닉이 27일 공개가 되었습니다. 이로써 현대기아차의 히든 원투펀치가 모두 베일을 벗었습니다. 또한 이날은 재미있게도 코나가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한 날이기도 했는데, 현대기아차의 소형SUV 신차 융단폭격에 경쟁자들은 요즘 정신이 없습니다.  


그동안 국내 소형SUV 세그먼트는 비교적 온실속의 평화로운 시장이었습니다. 하지만 현대기아차 뒤늦게 야욕을 들어내면서 코나, 스토닉을 투입 했고 이젠 정글과 같은 약육강식의 시장으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골목상권 뛰어든 스코닉, 코나


코나에 이어서 두 번째로 등판한 기아 스토닉은 27일 경기도 화성에 있는 남양연구소에 국내 처음으로 공개가 되었고 이와 함께 사전계약도 돌입한 상태 입니다.


▲ 기아 스토닉


▲ 현대 코나


코나는 이제 본격 투입 되었고 스토닉은 다음달 13일 출시가 됩니다. 이는 국내 소형 SUV 시장의 빅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는 것을 의미 합니다.


소형SUV 시장은 지금도 4개의 차량들이 격돌을 하고 있긴 하지만 비교적 평화로운 시장이었습니다. 그 이유는 현대기아차가 본격적인 야심을 들어내지 않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 4개의 모델


요즘 골목상권 이야기가 많이 나오고 있는데 소형SUV 시장도 사실 골목상권 같은 시장이었습니다.


현대기아같은 대형마트급의 회사들이 뛰어 들지 않았기 때문에 소형SUV 시장은 그동안 골목상권과도 같은 아기자기한 풍경들이 있었습니다.


▲ 코나, 스토닉 추가, 6개로 늘어난 경쟁자들


마이너 업체들에겐 안식처(?)가 될 수 있는 공간이었다고나 할까요?


현대기아차의 손길이 미치지 않은 곳이 없기에 다른 시장은 늘 치열한 약육강식의 접전을 펼쳐야 했습니다. 하지만 소형SUV 시장은 물론 경쟁이 있긴 했지만 그래도 나름 여유와 낭만이 있었습니다.


이는 상권을 초토화 시킬 만한 거대 세력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비록 티볼리가 시장의 맹주로 군림하기는 했지만 그래도 2~4위 업체도 비교적 좋은 활약을 펼치면서 시장의 양분을 나누어 먹을 수 있었습니다.


▲ 쌍용 티볼리


하지만 이제 이야기가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골목상권(소형SUV), 지금 폭풍전야


뒤늦게 시장의 영양분이 엄청 달콤하다는 것을 알아챈 현대기아차가 본격적으로 야욕을 들어내면서 코나, 스토닉을 투입했기 때문입니다.



기아차는 이전에 니로를 투입해서 시장에서 간을 보고 있긴 했지만 본격적인 진출이라고 보기는 어려웠습니다.


니로는 하이브리드 SUV로 판매량 확대에 한계가 있는 차량이기 때문입니다.



▲ 기아 스토닉


하지만 이번에 출시된 스토닉은 아주 티볼리를 제대로 잡기 위해서 등장한 저격수 입니다.


현대기아차 입장에서는 니로로 사전에 가볍게 간을 봤으니 이젠 시장의 분위기도 대략 파악을 했고, 코나와 함께 위 아래서 동반 협공을 한다면 충분히 티볼리를 제치고 시장을 장악할 수 있다는 계산을 하고 있을 겁니다.


두 차량은 같은 형제지만 포지션은 각각 다릅니다. 코나가 프리미엄급이라면 스토닉은 가성비를 앞세운 효율성을 강조한 모델이라 할 수 있겠네요.


▲ 현대 코나


그리고 두 차량이 단단히 벼르고 나왔다는 것은 가격만 봐도 알 수 있는데 시작 가격이 동급 모델들 보다 저렴하게 시작을 하고 있습니다.


일단 경쟁사들은 코나, 스토닉의 가격에 충격을 받을 수 밖에 없습니다.


르노삼성 QM3, 쌍용 티볼리, 한국GM 트랙스 등 공급의 모델들은 2000만원 부터 시작하는데 코나, 스토닉 두 차량은 1895만원 부터 시작을 하고 있습니다.


소형SUV 시작 가격


QM3 2,220만원~

트랙스 2,095만원~

티볼리 2,060만원~

스토닉 1,895만원~

코나 1,895만원~


대형마트가 골목상권 보다 더 낮은 가격을 들고 등장을 했으니 모두들 긴장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 트랙스


▲ QM3


▲ 티볼리


그동안 트랙스 - QM3 - 티볼리 순으로 완성차 3사가 골목상권을 잘 닦아 놓았더니 갑자기 현대기아차(대형마트)가 들어 와서 가격을 앞세워 시장을 싹쓸이 하려고 하니 불쾌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글로벌 무한경쟁 시대에 살고 있는 지금 이런 넋두리는 큰 의미가 없습니다.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대형마트의 역습에 자신들의 가계를 지켜내는 것이 급선무 입니다.


쌍용, 티볼리 지켜낼 수 있을까?


이중에서 가장 큰 위협을 받고 있는 것은 코나, 스토닉의 타켓이 되고 있는 티볼리라 할 수 있습니다.


현재 시장에서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고 현대기아차가 이 시장에서 승리 하려면 티볼리는 꼭 잡아야 하는 존재 입니다.



27일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간 코나는 초반 사전계약 속도가 상당히 좋습니다.


6월 14일 사전계약에 들어가서 26일까지 총 5,012대의 계약을 기록했습니다. 이것이 실판매로 모두 연결되는 것은 아니지만 이정도면 상당히 좋은 페이스라 할 수 있습니다.


현재 국내 소형SUV 월 판매량을 보면 5월에 4개 차종이 9,343대가 판매가 되었고 1위 티볼리는 4,724대가 판매 되었습니다. 이 정도의 규모에서 5천대 이상이 코나 사전 계약으로 빠졌다면 어딘가에서 누수가 발생할 수 밖에 없습니다. 


생각을 해보면 티볼리 구매층의 상당부분이 코나로 발걸음을 돌릴 것이라 추측할 수 있습니다.


▲ 티볼리 에어


하지만 재미있게도 아직 까지는 쌍용차의 티볼리 지켜내기 작전은 잘 진행되고 있는 듯 합니다.


코나의 사전계약 돌풍에도 불구하고 티볼리도 코나의 사전계약 물량과 비슷한 5000대에 가까운 판매량을 기록할것으로 예측을 하고 있습니다.


쌍용차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티볼리의 판매량이 줄고 있지 않고 오히려 증가하고 있다는데 이 부분은 6월 자동차 판매량 결과가 나오면 바로 확인을 해봐야 겠습니다.


만약 티볼리가 코나의 공세에도 불구하고 6월 판매량에서 5천대 전후의 판매량을 기록 했다면 코나가 티볼리의 파이를 빼앗아 간 것이 아니라 오히려 파이를 키웠다고 볼 수 있습니다.



▲ 스토닉


골목상권들이 가장 바라는 모두가 상생하는 시나리오이긴 한데 만약 티볼리의 판매량은 그대로인데 QM3, 트랙스는 급감을 할 수 있기에 6~7월 소형SUV 판매량 결과는 상당히 흥미로울 것 같습니다.


가격경쟁력을 앞세운 규모의 경제를 앞세운 대형마트에 대항하기 위해서는 경쟁력을 갖추어야 합니다.


실제로 현실에서는 대형마트가 들어서면 골목상권이 들고 일어나서 시위를 하고 그러면 이런 때부림이 어느정도 통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래서 대형마트가 여론 때문에 입점을 못하고 포기를 하는 경우가 많은데 자동차 시장은 다릅니다. 제가 대형마트, 골목상권으로 이해하기 쉽게 나누긴 했지만 소비자들 입장에서는 그들 모두 대형마트라고 생각을 하고 있으니 말입니다.



▲ QM3 부분변경


대형마트 vs 골목상권 대결


현대기아차와 비교하면 약소한 회사들이지만 외부에서 보면 똑 같이 거대한 기업들입니다. 아쉽게도 머리에 빨간띠를 두르고 거리에서 투쟁을 외칠 수 없기에 살아남기 위해서라면 이에 맞서는 대응전략을 짜고 있습니다.


르노삼성 QM3는 부분변경 모델을 하반기에 쌍용 티볼리는 7월 경에 출시 할 계획 입니다. 코나 스토닉 두 신차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이에 맞서는 신선함을 들고 나와야 하기 때문입니다.


신차와 맞서기에는 부족함이 있지만 그래도 부분변경 모델 카드라도 가지고 있으니 다행 입니다.


스토닉 공개로 이제 본격적인 소형SUV 시장에서 약육강식의 대혈투가 예고되고 있습니다. 가격을 앞세운 대형마트 입점에 골목상권 분위기는 상당히 뒤숭숭한데 늘 대형마트가 이긴다는 보장은 없으니 마이너들의 멋진 반란을 한번 기대해 보겠습니다.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전 세그먼트에서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현대기아차가 현재 유일하게 장악하지 못하고 있는 곳이 소형SUV 시장입니다. (최근 G4 렉스턴 때문에 대형SUV 추가)


과연 마지막 보루인 소형SUV 시장을 현대기아차는 원투펀치인 코나, 스토닉으로 점령할 수 있을까요?


부디 골목상권들의 멋진 분발을 기대해 보겠습니다 :)


by 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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