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vs 3 대결, 르노삼성 한국GM 누가 더 쎌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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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상반기 중형차 시장을 뜨겁게 달구었던 두 주인공은 SM6와 신형 말리부 였습니다. 그동안 신차 출시 없이 존재감이 미미 했던 르노삼성과 한국GM은 두 신차로 인해 올 상반기 시장의 주목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한번 발동이 걸리고 나니 거침없는 행보를 보이고 있는데 하반기 선보일 후속타 역시 그 존재감이 상당합니다.





두 회사가 SM6 그리고 신형 말리부로 대전쟁을 펼쳤다면 앞으로 선보일 신차로 제2의 대전쟁을 예고 하고 있습니다. 3 vs 3 대결이 펼쳐질텐데 누가 더 강할까요?



르노삼성은 SM6로 신차 전쟁의 포문을 열었는데 하반기 나올 QM6와 내년에 선보일 SM3 후속(SM4)으로 돌풍의 신화를 이어가겠다는 전략입니다. 그리고 한국GM은 신형 말리부에 이어 준중형 신형 크루즈와 부분변경 트랙스로 르노삼성에 맞서는 전략을 펼치고 있습니다.


상반기 못지않은 뜨거운 대격돌로 2차 라운드의 대접전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르노삼성 3개의 카드 : SM6, QM6, SM4


다들 막강한 면모를 갖추고 있는 차량들이라 두 회사의 치열한 경쟁이 벌써부터 기대가 되네요. 3위를 유지하고 있는 한국GM은 점유율을 좀 더 높이려 하고 있고, SM6로 불이 붙은 르노삼성은 QM6, SM4 협공으로 한국GM을 밀어내고 3위로 올라 서려는 욕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 르노삼성을 살린 SM6


르노삼성은 SM6로 올해 가장 주목을 받은 회사였습니다. 여전히 SM6는 쏘나타의 1위 자리를 위협할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는데 상반기에는 1위의 자리에 오르지 못했지만 하반기에는 기대를 해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현재 쏘나타의 턱밑까지 추격을 한 상태라 조금만 분발을 한다면 쏘나타를 끌어 내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파워트레인이 디젤, 가솔린, 하이브리드로 다양하게 갖춰저 있고 택시 판매량 까지 합친 쏘나타를 가솔린 트림 하나 뿐이 없는 SM6가 넘어서기에는 약간 힘이 부친 면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택시나, 하이브리드등을 제외하면 실질적인 1위는 SM6라는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만약 예정대로 SM6 디젤 모델이 하반기에 추가 된다면 쏘나타를 넘어 중형차 1위에 오를 가능성은 확 높아집니다.


SM6에 이어서 선보일 두번째 카드는 중형 SUV QM6 입니다.




▲ 두번째 카드 QM6 실외/실내


2016 부산 모터쇼에서 이미 공개를 했는데 SM6의 외관 디자인을 그대로 이어받았고 차체가 기존 QM5에 비해서 더 커졌습니다. 싼타페, 쏘렌토에 비해서 약간 체구가 작긴 하지만 실제로 봤을 때 큰 차이가 느껴지지는 않던군요.


이미 SM6의 성공을 경험한 소비자들은 닮은 꼴 SUV QM6에 뜨거운 관심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미 포털에 만들어진 QM6 카페는 벌써부터 가입자수가 17만명이 넘어섰고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초기 반응은 SM6 보다 더 뜨겁게 느껴지네요.


QM6 는 9월 국내 출시로 아직은 르노삼성의 마케팅이 조용한데, 8월 부터는 사전계약을 시작으로 분위기를 조성할 거으로 예상 됩니다. 본격적인 마케팅을 하기도 전에 이미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데 소비자들이 궁금해 하는 것은 역시나 가격이라 할 수 있습니다. 아직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경쟁차량인 싼타페, 쏘렌토와 비슷한 가격대인 2800만원에서 3700만원 선에서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QM6가 좀 더 시장의 관심을 끌기 위해서는 SM6 처럼 가격적인 이슈를 만들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소비자들도 가격적인 면에서 상당히 경쟁력 있는 모습으로 나올 것이란 기대감이 있기 때문인데 어느 정도의 가격대로 나올지 상당히 궁금하네요.




▲ 세번째 카드, SM3 후속(SM4) 실외/실내


QM6에 이어서 선보이는 세번째 카드는 SM3 후속인 SM4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차명을 SM4로 이야기 했지만 아직 정확한 이름은 나오지 않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보여준 르노삼성의 작명 방식을 보면 SM4로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QM6와 마찬 가지로 SM4 역시 SM6와 닮은 꼴 차량으로 동일한 디자인 DNA 를 가지고 있어서 작은 SM6로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르노 메간 세단을 베이스로 한 준중형 모델로 빠르면 내년 상반기에 국내에 출시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현재 이 시장은 현대 아반떼가 장악을 하고 있는데 앞으로는 1위 자리를 놓고 SM4와 치열한 접전이 예상 됩니다. SM6가 럭셔리 중형을 표방하고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켰다면 SM4는 럭셔리 준중형을 표방하고 있는데 기존 아반떼에 식상한 소비자들을 대거 빼앗아 올 가능성이 있습니다.





한국GM 3개의 카드 : 말리부, 크루즈, 트랙스


르노삼성의 3개의 카드에 대항해서 한국GM 역시 신형 말리부, 크루즈 그리고 트랙스의 3개의 카드로 맞설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만약 르노삼성의 거센 돌풍에 맞불을 놓을 대항마가 없었다면 아마도 한국GM은 3위 자리를 내줘야 했을 겁니다.


하지만 GM을 모 회사로 두고 있는 한국GM 역시 매력적인 신차로 맞대응을 하면서 균형을 맞추고 있습니다. SM6의 돌풍에 맞서 신형 말리부를 발빠르게 투입했고 결과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사전계약에서 워낙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줘서 1위에 오르지 않을까 했던 기대감이 있었기에 중형차 3위의 성적은 약간은 아쉬운 부분이었습니다.



▲ 신형 말리부


이렇게 놀라운 판매량을 예상하지 못했고, 또한 수요예측의 실패로 부품수급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쏘나타, SM6에 이어서 3위의 자리에 만족해야 했습니다. 그리고 뉴스에 따르면 앞으로도 부품수급의 어려움이 예상되는데 이런 상황을 보면 당분간 판매량 급상승은 기대하기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게다가 디젤 모델 출시를 포기한 상태에서 믿었던 하이브리드 모델마저 저공해차 인증에 실패하면서 정부의 보조금을 받지 못하게 되어서 앞으로도 난항이 예상됩니다.



▲ 신형 크루즈


신형 말리부의 뒤를 이어서 또 한번의 돌풍을 예고하는 차량은 신형 크루즈 입니다. 현재 정확한 출시 일정은 잡혀 있지 않지만 빠르면 하반기 늦으면 내년 상반기에 국내 데뷔할 예정입니다. 올 해 두 자리수 점유율을 목표했던 한국GM은 현재로 보면 신형 말리부 하나의 카드로는 목표 달성이 쉽지 않기에 신형 크루즈의 조기 투입은 절실한 상황입니다.


신형 크루즈는 작년에 미국에서 공개가 되었고 미국에서 판매중인데 기대했던 것 보다는 높은 인기를 누리지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미국준중형 시장에서 아반떼를 판매량으로 아직 넘어서지 못하고 있는데, 두 차량이 미국 준중형차 시장에서 동반 부진에 빠진 것 같네요.


코롤라, 시빅등은 잘 나가고 있는데 말이죠. 



비록 미국에서 약간의 부진이 있긴 하지만 기존의 크루즈에 비해서 디자인이나 성능등 모든 것이 좋아진 풀체인지 모델이기에 국내에서는 기대를 해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신형 크루즈 성능



1.4리터 직분사 터보 엔진, 최고출력 153마력

최대토크 25kg.m6단 수동 or 자동 변속기 조합

0-100km/h (제로백) 8초

복합연비(1.4 모델 6단A/T 기준) 14.9km/l
도심 12.8km/l
고속도로 연비는 17.9km/l


그리고 요즘 높은 인기를 구사하고 있는 컴팩트 SUV 시장 공략을 위해서 트랙스의 부분변경 모델을 준비중입니다. 현재 이 시장은 티볼리가 1위를 차지하고 뒤를 이어 니로, QM3, 트랙스가 쫒아 가는 형국입니다.


재미있게도 국내 컴팩트 SUV 시장을 열었던 트랙스는 후발 주자들에게 밀리며 정작 판매량이 가장 낮은 상황입니다.



▲ 미국과 한국에서 하반기에 등장 예정인 부분변경 2017 트랙스


그래서 부분변경 트랙스 투입으로 분위기를 반전시킬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미국에서 최근에 선보인 부분변경 트랙스는 올 가을에 미국 시장에 출시할 예정인데 국내에서도 하반기 투입에 대한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미국과 거의 비슷한 시기에 출시하게 되는데, 과연 한국GM이 이렇게 빠르게 국내에 투입할 여력이 될지 모르겠습니다.



▲ 2017 트랙스 실내


트랙스는 전면에 듀얼 포트 라디에이터 그릴을 적용해서 크루즈, 말리부와 동일한 패밀리룩을 이루고 있습니다. 부분변경이지만 외형적인 변화가 커서 그런지 신형 같은 느낌이 강합니다.


3 vs 3 대결, 누가 더 강할까?


르노삼성 vs 한국GM의 3개의 카드를 살펴 보았습니다. 그동안 국내 자동차 시장은 주로 현대기아차 이야기로만 흘러 갔는데 올해 상반기 부터 그 무게감이 르노삼성, 한국GM으로 양분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하반기 역시 매력적인 신차 트입으로 그 무게감은 변하지 않을 것 같네요.


현대차가 신형 그랜저를 하반기에 야심차게 준비하고 있지만 저에게는 QM6, 신형 크루즈, SM4 등에 더 관심이 갑니다. 아무래도 후발 주자들이 열심히 상위 주자를 추격하는 모습들이 괜히 더 응원을 하게 만들어 주는 것 같습니다. 



여러분이 보시기에 르노삼성, 한국GM의 3개의 카드 중에 누구의 카드가 더 강하다고 생각하시나요? 제가 보기엔 르노삼성의 카드가 좀 더 강한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이 부분은 뚜껑을 열어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네요. 올해 자동차 시장은 폭스바겐 디젤게이트 파문에 여러가지변수로 시장의 변동성이 강한데 이 부분은 하반기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여름휴가 기간으로 자동차 시장이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는데, 8월 부터는 본격적인 하반기 경쟁이 예상되니 기대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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