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신형 쏘렌토UM 디자인 시승기, 이리봐도 카니발 SU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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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추석은 모두들 잘 보내셨는지요? 저도 이번 추석 여정 동안에 앞서 예고한대로 2015 신형 올뉴 쏘렌토와 함께 편한한 시간을 보내고 왔습니다. 쏘렌토 시승기에 대해서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많을 것 같아서 서둘러 관련 이야기를 지금 부터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처음 포스팅에서는 우선 디자인에 대해서 간단하게 이야기를 하고 그 다음부터 성능이나 편의사항 같은 부분들에 대한 글을 시리즈로 작성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완전히 달라진 2015 올뉴 쏘렌토UM의 디자인을 살펴보는 시간을 가지도록 하겠습니다.



신형 쏘렌토의 첫 만남에서 이 녀석은 제게 그리 강인한 인상을 심어주진 못했습니다. 이전 쏘렌토R이 호랑이 느낌이 나는 강렬함이 있었다면 이번 모델은 발톱을 깍은 얌전해진 호랑이의 느낌이라고 할까요? 첫 눈에 보았을때 '와우 멋진데~' 이런 느낌은 없었습니다.


물론 디자인적인 측면은 워낙 사람들마다 다르지만, 적어도 제겐 그렇게 다가왔습니다. 하지만 저와 반대로 와이프와 5살난 아들은 이 디자인이 멋지다고 상당히 좋아하더군요.(다른건 눈에 들어오지도 않는다나...^^;)




제가 제목에서 카니발 SUV란 표현을 했는데, 이 표현이 딱 신형 쏘렌토의 느낌입니다. 예전에 사진이 공개가 되었을때부터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번에 시승을 하면서 그 생각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다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카니발과 너무나 비슷한 패밀리룩을 지향하다 보니 거리에 돌아 다니는 신형 카니발을 보면서 몇번이 햇갈렸는지 모릅니다. 저게 신형 카니발인지 쏘렌토인지 하고요.  앞하고 뒤는 구분이 잘 안되고 측면을 봐야 구분이 가더군요.



전면 디자인은 그래도 좀 차별점이 있다고 하지만 후미 디자인은 너무 비슷한 느낌이 나서 좀 불만인 점이 있습니다. 너무 대중 친화적으로 한건지 모르겠지만 호랑이그릴만 보이지 호랑이는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뒷면을 보면 카니발을 싹뚝 잘라 놓은 그런 느낌이 들지 않나요? 차량을 보고 그런 말을 하시는 분들의 이야기를 많이 들을 수 있었습니다. 남자의 시각으로 보면 뭔가 좀 강인하고 다이나믹한 디자인이었으면 하는 마음이 있는데 이 녀석은 그렇지 못했습니다. 반면에 여성에게는 상당히 좋은 어필을 하는 디자인이었던 것 같습니다.


남성에 비해서 여성들이 외관에 대해서 호감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추석 연휴 동안 느낄 수 있었습니다. 




헤드램프만 따로 보면 예전의 BMW 5시리즈의 엔젤아이가 떠오르기도 했는데, 전체적으로 조금 심심한 느낌이지만 그나마 강인한 눈매가 좀 살려준 것 같습니다.



본넷과 차체가 완전히 밀착된 것이 아닌 측면쪽에 틈이 있는 것 같아보이는데..



옆면 디자인은 괜찮아 보입니다. 이번 신형 쏘렌토 같은 경우는 전장과 전폭이 커졌기 때문인지 몰라도 상당히 사이즈가 커보이는 편입니다. 일반인들도 처음 접하고 나서 크기가 커진 것에 상당히 놀라더군요.


저도 어느정도 크기가 커졌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막상 접하니 크기 때문에 저도 놀란 부분이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주차할때 은근히 신경이 쓰이더군요. 물론 모하비나 맥스크루즈에 비해 전장은 짧지만 전폭 같은 경우 맥스크루즈 보다 5mm가 더 큽니다.





(크기 한번 비교해 보세요. 출처: 네이버 자동차)


그리고 가장 강력한 경쟁모델인 현대 싼타페에 비해서는 전장, 전폭이 더 큽니다. 이런 점 때문에 주차할때 다소 부담스러웠지만 그래도 어라운드 뷰 모니터링 시스템이 있어서 그나마 수월하게 주차할 수 있었습니다. 와이드 주차장이 아닌 좀 폭이 좁은 주차공간에 주차할때는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주차하는 건 초반에 감잡을때가 어렵지 잡히면 크게 문제될 것은 없을 것 같습니다.


아이들과 자주 여행을 다니고 짐이 많아서 넓은 공간을 선호 하시는 분들에게는 딱 제격인 모델입니다.





이번에 시승한 차량은 노블리스 스페셜 풀옵션(4WD 제외) 모델인데 휠 같은 경우 19인치 크롬 스퍼터링 알로이휠을 장착 했습니다. 처음 보면서 정말 부담스러운 크롬 휠에 압도가 되었는데, 솔직히 크롬은 아닌 것 같습니다. 에쿠스의 크롬과 포드 익스플로러의 크롬휠이 생각나면서 동시에 뭔가 중국차필도 느껴졌습니다.


뭔가 번쩍 거리는 것을 좋아하는 크롬 매니아 분들이라면 모르겠지만, 휘황찬란한 크롬은 쏘렌토와 어울리지 않아 보였고 좀 싼 느낌마저 들었습니다. 자매차량인 현대 싼타페는 정말 이쁘고 멋진 휠들이 많은데 기아차는 왜 그런걸까요? 정말 사제휠을 하나 사서 달고 싶은 그런 마음까지 들었습니다. (앞으로는 기아차는 휠 디자인에 좀 신경을 써야 할 것 같습니다. 현재 선택할 수 있는 3개의 휠 디자인이 전부 OLD 하고 무거워 보였습니다.)



위에서 촬영해 본 모습입니다. 양 옆에 티구안과 1세대 쏘렌토가 있는데 크기 변화가 좀 느껴지시나요? (파노라마 선루프 적용 모델)




아이가 둘이 있다 보니 큰 차량을 선호 하는데 일단 쏘렌토의 커진 디자인은 만족스러웠습니다. 실내도 축거가 더 커져서 상당히 높은 공간감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비록 디자인에 있어서 승용차 감각의 날렵하고 멋진 디자인이 아닌 RV 차량과 같은 느낌이 나는 것이 좀 아쉽긴 했습니다. 하지만 어떻게 보면 튀지 않고 무난하고 질리지 않는 패밀리 SUV를 찾는 분들에게는 딱 제격이라 할 수 있는 차량이기도 합니다. 요즘 쏘렌토 광고를 보면 남자를 강조 하면서 남자에게 맞는 차량이라고 어필을 하고 있는데, 덩치로는 동의 하지만 전체적인 디자인 감각은 싸커맘에게 더 어울리는 디자인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만약 남성적인 느낌이 들기를 원한다면 밝은 계열의 컬러 보다는 블랙과 같은 짙은 컬러가 더 잘어울릴 것 같았습니다. 하얀색 쏘렌토를 시승중에 본 적이 있는데 정말 밋밋하고 얼핏 보면 카니발 같은 느낌이 들어서 좀 아닌 것 같았습니다. 시승차는 그나마 플라티늄 그라파이트(ABT) 컬러여서 그나마 괜찮았지만, 제가 차량을 구입한다면 오로라 블랙펄 컬러로 구입을 할 것 같습니다.


그렇게 해야 좀 더 커보이고 그나마 밋밋한 디자인을 감추지 않을까 싶네요. 기아차에서 카니발의 디자인은 잘 만들었지만, 패밀리룩을 위해서 그 디자인을 신형 쏘렌토에게 까지 물려 줄 필요는 없었을 것 같습니다. 싼타페를 생각하고 있어서 그런지 디자인이 상당히 아쉽게 다가왔습니다. 하지만 디자인은 어디까지나 취향의 문제이다 보니 제 생각이 그렇다는 것이고 직접 보시면 생각이 달라지실 것 같네요.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가까운 대리점을 직접 방문해서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그럼 간단하게 2015 쏘렌토 디자인 시승기를 마무리하고 다음 시간에는 실내의 이모저모나 편의사항에 대한 이야기로 찾아 오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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