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5, 루머와 어느정도 차이가 났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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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사정으로 좀 바뻤던 시간동안 멀리 스페인에서는 신나는 모바일 축제가 열렸습니다. 여러가지 재미난 볼거리들도 많았고 쓰고 싶은 이야기도 많았지만 시간의 여유가 없어서 관련된 이야기를 이제서야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모바일 뉴스로 접하게 된 갤럭시S5의 첫 느낌은 놀라움 보다는 별다는 느낌없이 무미건조하게 다가왔던 것 같습니다. 갤럭시S4에서 크게 느끼지 못했던 혁신을 S5에서는 느껴보려 했지만 이번에도 역시나 그런 부분은 찾아 보기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이젠 스마트폰의 정체기가 피부로 느껴지는 순간이라고 할까요? 그동안 쉴새없이 달려온 갤럭시가 본격적인 숨고로기에 돌입한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갤럭시S5가 선보이기 전에 여러가지 루머가 있었는데 맞은 부분도 있고 틀린점도 있었는데 이번 시간에는 루머와 실제의 갤럭시5의 모습을 비교해 보는 시간을 가져 보도록 하겠습니다. 

 

갤럭시S5, 정말 이렇게 나올까? 


1. 고선명 디스플레이 (예측 실패)

 

제가 루머를 소개 하면서 가장 기대 했었던 풀HD가 아닌 QHD 디스플레이는 아쉽게도 선보이지 않았고 이전과 같은 풀HD 해상도에 5인치에 0.1인치 커진 5.1인치의 크기로 나왔습니다. 


원래 예측은 Quad HD(2560x1440), 5.2인치의 크기였지만 이 루머는 모두 틀린걸로 판명이 났습니다. 기존 갤럭시S4와 같은 슈퍼AMOLED 디스플레이등 디스플레이에서는 좀 더 커진 크기외에는 큰 변화가 없었습니다.

 

2. 1600만화소 카메라 (예측 맞음)

 

출시 전부터 후면 화소가 1600만 화소가 될거라는 예측이 있었는데 이 부분은 제대로 맞쳤습니다. 하지만 전면 카메라도 320만 화소로 개선될 거라 했지만 200만 화소로 이전과 동일하게 나왔으니 예측은 절반만 맞았다고 할 수 있겠네요. 

 

하지만 기대했던 OIS(흔들림방지)는 역시나 탑재가 되지 않았네요. 엘지의 OIS가 들어간 카메라 기능에 대한 부러움이 있었는데, 수급의 어려움 때문인지 뭔지 모르겠지만 계속해서 OIS 기능을 외면하는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스마트폰으로 카메라를 이용하면서 항상 원했던 기능이 광학식 손떨림 방지(OIS)인데 말이죠.

 

하지만 하이브리드AF 탑재로 빠른 초점 조절이 가능하고, 삼성이 개발한 이미지센서 기술인 아이소셀(ISOCELL)방식 적용, DSLR에서 볼 수 있는 아웃포커싱 기능이 탑재 되었다고 하니 카메라 부분에 있어서는 많은 개선이 이루어진 것 같습니다. 

 

3. 2,800mAH 배터리 (예측 실패)

 

소비자들이 가장 민감하게 생각하는 배터리 부분에서의 예측 역시 맞지 않았네요. 3,200mAh 이상으로 나와줄거라 했지만 그 보다 부족한 2,800mAh로 선보였습니다. 이전 모델에 비해서 좋아지긴 했지만 화면이 커지고 다양한 기능이 추가되었기에 배터리 성능에 있어서는 큰 차이는 보여주지 않을 것 같습니다. 




4. 디자인 (예측 실패?)

 

가장 기대를 했던 디자인에 있어서는 이제 더 이상 혁신적인 모습은 기대해 볼 수 없을 것 같습니다. 그동안의 갤럭시S 시리즈와 별다른 차별성이 디자인으로 디자인의 모습만으로는 사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아보입니다. 아직 사진으로만 접해서 이 부분은 조심 스러운 부분이지만 뭔가 기대를 했던 분들이라면 실망을 하실 것 같네요. 물리적인 홈 버튼이 사라질거란 예상을 한 루머도 있었지만 기존과 다름 없이 하나의 홈 버튼의 디자인으로 나와 주었습니다. 뒷면의 케이스에 밴드에이드와 같은 구멍 송송난 특이한 디자인에 포커를 둔 것 같은데.. 모르겠네요. 

 

혹시나 했던 메탈 디자인은 역시나 루머로 판명이 났습니다. 

 

일단 첫 느낌은 갤럭시노트3의 미니형 디자인이란 생각이 듭니다. 이제 디자인의 혁신을 기다려야 할 것은 아이폰6 모델이나 모바일에 올인을 한 소니 제품에서 한번 기대를 해봐야 겠습니다. 

 

5. 지문인식 (예측 맞음)

 

지문인식은 당연히 탑재가 되었습니다. 경쟁사인 아이폰과 심지어 팬택에서도 탑재된 기능이기에 이번에 탑재가 안될 수 없는 상황이기에 이 부분에 대한 루머는 거의 기정사실이라고 할 수 있었는데 전면의 홈 버튼에서 사용할 수 있게 지문인식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아이폰의 지문인식 방식으로 나와 주었으면 했는데 팬택의 방식으로 나와주었네요. 

 

지문인식은 무척 편리한 부분이 있기 때문에 한번 기대해 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팬택 처럼 지문인식을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는 유용한 소프트웨어와 함게 나와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말도 안되는 홍채인식 루머는 그냥 말도 안되는 걸로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지금의 스마트폰 발전 속도로 볼때 홍체인식은 시기상조라 생각합니다. 



(갤럭시S5 출시전에 무머로 떠돌던 스펙)

 

6. 32비트 AP, 2GB램 (예측 실패)

 

아이폰5S가 64비트 AP를 탑재하고 나왔기에 동일한 성능으로 나와줄거라 생각했지만 기존의 32비트 AP 제품이 쓰였고 클럭속도 역시 2.5Ghz(스냅드래곤 801)로 갤럭시S4의 2.3Ghz에 비해서  약간의 업그리에드가 이루어졌습니다. 램 역시 노트3에 3GB램이 사용 되었기에 기대를 했지만 기존과 동일한 2GB램이 탑재가 되었습니다. 하드웨서 스펙으로 보면 갤럭시S4와 큰 차이점을 발견하기 힘든점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하지만 하드웨어 부분과 소프트웨어 부분의 최적화 부분이라는 것이 있기 때문에 실제로 사용해 봐야지 성능에 대한 차별성을 체감할 수있을 것 같습니다. 



7. 추가된 부가기능 

 

예상하지 못했던 부분이라고 한다면 심박센서의 탑재입니다. 아이폰6에서 광학식 심박센서의 탑재를 기대하고 있었는데 생각하지 못했던 갤럭시S5에서도 심박센서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일단 심박센서가 얼마나 정확하게 측정을 할지는 모르겠지만 헬스케어 부분을 강화했다는 점은 반가운 부분이네요. S헬스와 기어2, 기어핏과 연동 되는 피트니스 활용에 있어서의 사용성 기대해 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갤럭시S4 액티브와 같은 IP67의 방수 등급을 받아서 기본적으로 방수 기능을 제공합니다. 방수 기능을 기다려왔던 분들이라면 무척 반가운 부분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일단 가볍게 루머로 떠돌던 갤럭시S5와 실제 선보인 갤럭시S5를 비교를 해보았습니다. 전체적으로 볼때는 맞은 것 보다는 틀린게 더 많은 것 같고 개선되었다기 보다는 정체적인 느낌이 더 크게 다가오네요. 스펙이나 기능을 볼때는 뒤에 나올 성능 강화 모델을 위해서 일부러 높지 않게 나왔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들리는 소식에 따르면 갤럭시S5 프라임 버전이 나온다고 하는데.. 이렇게 되면 갤럭시S5의 오리지널 모델이 가지는 위상은 갈수록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이미 노트의 등장으로 플래그십의 자리를 빼앗겼다고 할 수 있는데 업그레이드된 버전이 바로 선보인다면 소비자로서는 좀 혼란스러울 수 있겠네요. 

 

이미 상향평준화 된 스마트폰의 스펙으로 인해서 사람들이 스마트폰에 대해서 가지는 관심도 예전만 못하고, 이미 사용하고 있는 제품으로 충분히 만족스럽게 사용하고 있는 상황이라서 갤럭시S4를 사용하고 있거나 동급의 하드웨어 스펙을 가진 경쟁 제품을 가진  유저라면 현재로서는 굳이 갤럭시S5를 구매를 할 필요성은 그리 커 보이지 않아 보입니다. 차라리 조금만 더 기다려서 더욱 개선된 갤럭시S5 프라임 모델을 구입 하시는게 좋을 것 같네요.

 

제가 너무 큰 기대를 해서 그런가요? 솔직히 실망한 부분이 큽니다. 전 역시 갤럭시S 시리즈 보다는 갤럭시노트 시리즈에 더 기대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더욱 더 치열해지는 글로벌 모바일 전쟁에서 이번에 나온 갤럭시5는 과연 어떤 업적을 보여 줄까요? 신종균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이 스페인 간담회에서 한 말중에 '1등도 굼뜨면 죽는다' 이 말이 갑자기 생각이 나는데 삼성이 앞으로 좀 더 혁신적이고 앞서가는 제품을 출시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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