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노트3, 혁신 보다는 안정을 택한 갤럭시 시리즈 맏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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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가장 기다리던 스마트폰 갤럭시노트3가 드디어 베를린에서 그 모습을 공개했습니다. 그 시간 저는 꿈나라에서 이미 노트3를 만나고 있었지만.. 아무튼 이른 아침 일어나 갤럭시S4를 통해서 뉴스를 보니 IT쪽은 온통 갤럭시노트3, 갤럭시기어로 시끄럽더군요. 국내 기업에서 만든 모델로 전세계가 시끄럽다는 것은 참 기분 좋은 일인 것 같습니다.


갤럭시노트3는 작년 노트2를 만날때 부터 기대했던 모델인데 막상 출시가 임박하니 작년에 느꼈던 기대감과 설레임은 그렇게 크게 느끼질 못했습니다. 아무래도 이젠 스마트폰의 성능이 상향 평준화가 되면서 어떤 혁신을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이 적어젔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에게 서프라이즈를 안겨줄 그런 모습은 크게 기대할 수 없기에 갤럭시노트3의 등장에도 마음은 평온 했습니다. 


베일을 벗은 갤럭시노트3는 예상 했던 데로 혁신 보다는 안정을 택한 것 같은데  이 전략은 지금 시기에 적절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인 것 같습니다. 제 블로그에 어제 올린 프레스 컨퍼런스 생중계 예고 동영상을 보면 정말 시끄러운 음악과 함께 외계인이 등장을 하는 영상이 있는데 영상 내용을 보면 외계인이 삼성 연구소에서 같이 근무를 한다는 내용으로 그 만큰 삼성의 제품은 혁신적이고 놀랍다라는 메세지를 전달하고 있는데, 제가 보기에 여기 근무하는 외계인은 이제 우주로 다시 돌려 보내야 할 것 같습니다. 예전과 같은 정말 놀라운 하드웨어적인 혁신은 찾아 볼 수 없기 떄문이죠.^^;

그동안 갤럭시S시리즈와 갤럭시노트 시리즈를 처음 부터 지금까지 쭉 사용해 보았는데 제가 느끼는 부부분은 이제 새로운 기능의 마구 잡이 추가 보다는 기존에 선보였던 괜찮은 기능들을 더욱 업그레이드 해서 평소에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게 하는 것 입니다. 저도 처음에 기능들을 소개하면서 정말 멋진 기능이다 라고 소개를 했지만 막상 제품을 계속 사용하다 보면 그 새로운 기능들을 사용하는 일은 정말 드물었습니다. 


정말 사용하면서 아무런 불편 함이 없이 직관적으로 작동을 해야 하는데 막상 사용하면 이것 때문에 안되고 저것 때문에 안되고 가리는 것도 많고 이러다 보니 귀찮아서 사용을 안 하게 되더군요. 그래서 정작 사용하는 기능은 예전과 별로 다를게 없었습니다. 그래서 새로운 기능의 추가 보다는 기존의 기능들을 숙성 시켜서 오래된 와인 처럼 깊은 맛을 내는 기능들로 만들어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현장에서 촬영을 한 사진을 올리고 싶었지만..  몸은 한국이기에 어쩔 수 없이 'the verge' 사진을 사용 합니다. ㅠ.ㅠ 화면 하단에 '에어커맨드'가 보이네요. )


더욱 업그레이드된 S펜, 에어 커맨드 


갤럭시노트3도 새로운 기능의 마구잡이 추가 보다는 기존의 기능들을 더욱 업그레이드 시킨 것 같습니다. 특히 갤럭시노트3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S펜의 기능이 강화된게 돋보이는데, 화면 위에서 S펜의 버튼만 누르면 5가지 주요 기능들이 부채 모양으로 스마트폰 화면에 나타나는 '에어 커맨드' '에어 커맨드' 안에 있는 '액션 메모' 기능은 손글씨로 메모한 정보를 인식하여 전화 걸기, 번호 저장, 지도 위치 찾기 등 다음 단계로 바로 연결시켜 주고, '스크랩북' 기능으로는 관심있는 콘텐츠를 웹, 이미지, 동영상 등 포맷에 제한 없이 한 곳에 쉽고 편하게 S펜으로 스크랩, '캡쳐 후 쓰기' 기능으로는 화면 전체를 캡쳐한 후 메모를 추가, 어느 화면에서나 필요할 때 바로 호출하여 콘텐츠 종류에 상관없이 한 번에 찾아 주는 'S파인더', 잠깐 필요한 애플리케이션을 빠르게 실행 시킬 수 있는 '펜 윈도우'기능 등 S펜  기능들의 강화된 모습이 돋보이네요. 이 기능들을 얼마나 숙성 시켜서 선보였는지 이 부분은 실제로 제품을 받고 사용해 보면서 조만간 평가를 내려 보도록 하겠습니다. 


'에어커맨드' 기능 중에서 제가 관심이 가는 것은 'S파인더' 입니다. 아이폰을 쓸때는 스마트폰안에 있는 모든 정보를 한번에 찾아 볼 수 있는 파인더 기능이 무척 유용했었는데 안드로이드폰에서는 파인더 기능에 있어서 아쉬움을 많이 느끼고 있었습니다. 얼마나 빠르고 정확하게 찾아 주는지 한번 기대해 봐야 겠습니다.



넓어진 화면을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멀티윈도우 역시 업그레이드가 되었는데 동시에 두개의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하여 드래그 앤 드롭을 통해 텍스트나 캡쳐된 이지미를 한 화면에서 다른 화면으로 바로 보내는 것이 가능해졌습니다. 


재미있는 부분중에 이날 행사에서 삼정전자 마케팅팀 데이비드 박이 갤럭시노트3의 기능을 닷(dot, 점), 서클(circle, 동그라미), 박스(box)로 설명는데 S펜으로 점을 찍으면 '에어 커맨드'기능이 실행되고 동그라미 형태를 그리면 내가 즐겨찾는 5가지 기능이 나타나는등 제스추어 기능을 활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평소에 컴퓨터를 사용 하면서 빠르게 메뉴에 접근할 수 있는 제스추어 기능을 유용하게 쓰곤 했는데 이 기능 역시 기대를 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작년에 나온 갤럭시노트2 디자인 입니다.)






(더욱 막강해진 S뷰커버, 이젠 커버를 열지 않고도 카메라 촬영이 가능해진 것 같습니다.)



갤럭시노트3의 디자인은 이전 모델과 비교했을때 큰 차이점은 느껴지지 않지만 갤럭시S3에서 갤럭시S4의 디자인 변화 보다 갤럭시노트2에서 노트3로의 변화가 더 마음에 듭니다. 좀 더 숙성된 디자인 느껴지네요. 특히나 뒷면의 가죽 느낌이 나는 포인트는 정말 마음에 드는 부분입니다. 이렇게 되면 앞으로 케이스를 쒸우는 일이 좀 즐어들 것 같습니다. 그리고 다양한 색상으로 나온 갤럭시뷰 커버도 마음에 들고, 무엇 보다도 더욱 넓어진 창으로 커버를 열지 않고도 다양한 정보 확인이 가능해 보입니다. 그리고 커버를 열지 않고 카메라를 촬영할 수 있는 부분은 정말 최고라고 말하고 싶네요. 커브가 있는 케이스의 가장 큰 단점이 바로 사진 촬영할때 커브를 열어야 한다는 점이었는데 S뷰 커버는 커버를 열지 않고도 촬영이 가능해 보이네요. (이번에도 이벤트로 모든 구매 고객들에게 제공해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하드웨어 스펙은 갤럭시노트2 보다 좀 더 커진 5.7인치(144.3mm) 풀HD슈퍼아몰레드(1920X1080)풀HD 화면에 이전보다 조금 늘어난 3,200mAh배터리, 두께는 3.8mm로 기존보다 더 얇아지고 더 가벼워지고(168g) 더 슬림해졌습니다.



(이번에는 The Verge 사진을 사용 했지만 다음에는 직접 촬영한 생생한 사진과 함께 하는 리뷰로 찾아 오도록 하겠습니다.)


AP는 3G 모델인 경우 1.9GHz 엑시노스 옥타코어, LTE 모델인 경우 퀄컴 스냅드래곤800 2.3GHz를 지원하고 있는데 다양한 주파수 대역을 도입하고 한국에서 빠르게 가입자를 넓혀하고 있는 LTE-A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노트2에 비해서 멀티미디어 부분의 기능 향상이 돋보이는데, 요즘 울트라TV로 각광을 받고 있는 4K2K 해상도 및 60프레임 풀HD 동영상 촬영이 가능하고 스마트 손떨림 방지 기능과 원음의 소리를 들을 수 있는 24bit 192khz 고음질 음원 재생이 가능해졌습니다. 이젠 굳이 비싼 돈 들여서 백만원이 넘어가는 고음질 재생 플레이어를 구입할 필요가 줄어든 것 같습니다.  


외형적인 디자인 변화가 크지 않아서 처음에 다가오는 임펙트가 크게 다가오지 않는데 이런 저런 변화된 기능들을 보니 한번 기대해 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여기서 소개된 기능들이 얼마나 유기적으로 잘 움직이고 활용할 수 있는지는 국내에 출시된 다음에 리뷰를 통해서 확인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갤럭시노트3가 약간은 침체된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움직임에 어떤 힘을 실어 줄 수 있을까요? 흥미진진 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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